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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사랑/결혼
· ISBN : 978895311687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1-12-15
책 소개
목차
1st
Starting
그 형제, 그 자매의 연애 시작하기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자라_18
내가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_24
너의 삶에 당당하라!_31
2nd
Searching
그 형제, 그 자매의 내 짝 찾기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마라_40
연애는 하나님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다_46
기도제목만 줄여도 가능성 있다_50
형제들은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_56
교회학교 교사가 되어 보라_61
결정적으로 놓치는 2가지_65
소개팅의 기술_70
본부장님 그만 찾아라!_76
담당목회자를 잘 활용하라_80
공동체의 위로에 속지 마라_84
최고의 애매한 말, ‘신앙이 좋은 사람’_88
헷갈리게 할 때는 물어 보라_93
하나님은 중심을, 사람은 외모를 본다_97
먼저 기도하고 시작하라_102
고백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_106
고연령 자매들이여 당당하라!_110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았을 경우_116
이런 형제 유심히 보라_121
이런 자매 유심히 보라_127
3rd
Making
그 형제, 그 자매의 연애 만들기
연애를 시작하는 그대에게 첫 마디!_136
신앙과 스킨십_140
형제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_146
관계의 지경을 넓혀라_152
공동체에서 ‘예쁨’ 받는 커플되기_156
싸움을 피해야 하는 요일이 있다_162
내가 다 해줄 수는 없다_166
자주 싸우는 이유를 찾아라_171
너무 많은 비밀을 만들지 마라_177
배우자 분별법_182
함께 기도하며 결혼 준비하라_189
행복만이 전부가 아니다_193
4th
Question & Answer
그 형제, 그 자매의 연애 Q&A
도대체 ‘기도해 보자’는 말이 뭐예요?_200
내가 응답을 잘못 받았나요?_204
내 비전은 어떻게 해요?_208
난 왜 자꾸 헤어지죠?_213
깔끔하게 헤어지는 방법 없을까요?_219
이별 후 새로운 만남은 언제?_224
Non Christian과 연애를 시작했어요_229
에필로그_23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영화
S자매는 아주 오랜 시간 배우자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10년을 훨씬 넘어서, 15년째 기도하고 있다. 그 자매의 기도제목은 ‘처음 만나자마자 하나님이 보내신 짝임을 한 번에 알 수 있게 해달라’는 거다. 덕분에 소개팅은 언제나 한 번에 끝났다. 아직도 그 기도제목을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20년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번의 검증과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번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마라.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찾으러 가서 리브가를 만난 후에 끊임없이 관찰하고 확인했다. 그녀의 행동을 통해서, 그녀의 말을 통해서, 그녀의 집안을 통해서 그리고 그녀의 결단을 통해서 검증했다.
여기서 형제와 자매의 차이가 나타난다. 형제가 ‘한 번 만나서 밥 먹자’는 것은 정말 밥을 먹으면서 ‘알아보자’는 의미다. ‘사귀자’는 의미가 아니다. 더구나 ‘사귀자’는 말도 그냥 사귀자는 말이다. 남자들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그냥 말 그대로 믿으면 된다. 특별히 이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그런데 자매는 한 번 밥 먹자는 것이나 사귀자는 말에 너무 고민한다. ‘밥을 먹자’는 의미이지 ‘사귀자’는 말도 아니고 ‘결혼하자’는 말도 아니다. 그냥 만나 봐도 된다. 결혼이라는 것은 만남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한순간에 결론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배우자 기도제목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참 궁금해 하는 것이 많다.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해야 하는지, 그러려면 얼마나 자세하게 기도해야 하는지 같은 것이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자세하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들어주신다는 몇 사람의 이야기를 일반화하여 자신에게 적용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아직도 확고하여 지금까지 고생하며(?) 홀로 지내는 자매들이 많다. 몇 가지로 정리해 보자.
첫째, 형제와 자매의 기도제목의 차이
쉽게 말하면, 형제들은 배우자 기도제목이 없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있다고 하더라도 예쁜(?) 자매들이 나타나면 기도제목을 다 까먹는 경우가 태반이다. 사실 배우자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형제가 그리 많지 않다. 무엇을 놓고 기도해야 할지 모르기도 하고 구체적 기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매들은 다르다. 많은 자매들이 배우자에 대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한다. 어떤 자매의 경우는 70가지나 되는 리스트를 가지고 기도한단다. 나도 들으면서 탄식이 났다. 그 자매는 “왜 이렇게 하나님이 안 주시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사실 그 자매만 모르지 다른 사람은 다 안다. 나도 알겠구만…. 그 많은 리스트 맞추시느라 하나님은 또 얼마나 힘드실까. 하나님 마음도 헤아려 줘야 할 것이 아닌가!
리스트 내용을 보면 황당하다.
1. 손가락이 예쁜 남자
(헐! 손가락 예뻐서 뭐하게?)
2. 오른쪽에 쌍꺼풀 있는 남자
(헐! 왼쪽은 안 되는 건가? 쌍꺼풀은 도대체 뭐하게?)
3. 첫 번째 만나고 헤어질 때 차 문을 열어 주는 남자
(헐! 일단 차부터 있어야 하네.)
4. 연봉 1억 이상인 남자
(헐! 그런 남자가 왜 당신을 만나나….)
뭐 이루 말할 수 없는 황당한 내용들이 많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하나도 없다. 연애 그 순간을 넘어 평생을 함께할 사람으로서의 기준은 없다. 기도제목이 많으면 많을수록 만남을 갖기 힘들다고 보면 된다. 물론 그렇게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해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일반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몇 사람의 이야기이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물론 내 아내 역시도 20가지를 놓고 기도했는데 나 같은 완벽한(?) 사람을 만났다고 간증한다. 하지만 따라해서는 위험한 아주 특별한 경우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자신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병이다.
배우자 기도제목 중 가장 중요한 것 3가지 정도만 추려라.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라. 정말 이것이 중요한 것인지. 그런 후 그 기준을 붙들고 기도하며 기다리라.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교회에서 형제를 등급으로 매기면(?) A, B, C, D다. 자매 역시도 등급으로 보면, A, B, C, D다. 그런데 형제들의 경우는 자기보다 한 등급 낮은 자매를 만난다고 한다. 그래서 형제 A는 자매 B와, 형제 B는 자매 C와, 그리고 형제 C는 자매 D와 만난다고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형제 D와 자매 A라는 거다. 이야기를 듣는데 탄식이 절로 나왔다.
교회에 있는 고연령(?) 자매들을 보노라면 가슴이 아플 때가 있다. 교회를 위해, 청년부를 위해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하던 그들! 목사님, 전도사님들의 “헌신하라! ”는 그 말에 순종하여 자신의 일생 중 최고의 시간을 드렸던 이들! 그렇다고 교역자들이 책임져 주는 것도 아니고, 어쩌란 말인가! 힘들고 어려워도 결혼이라는 축복을 받으며 청년부를 졸업하고 싶은 그들이다.
그런데 형제들은 정신없이(?) 나이 어린 자매들이 좋단다. 사실 성공률도 그렇게 높지 않은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이 지금까지 홀로 지내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 고연령 자매들에게 가능성은 없는가? 한 번 생각해 보자. 왜 어린 자매들을 좋아할까? 거기에서 배울 것이 있다.
첫째, 어린 자매들은 감동을 잘 받는다.
어디를 가도, 무엇을 먹어도, 감동하고 감격하고 약간의 오버를 한다. 이것은 형제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그것은 형제로 하여금 나의 물질이,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런데 고연령 자매들은 감동 안 받는다. 다 알고, 다 가 보고, 다 먹어 봤다는 경지(?)에 오른 도인 같다. 감동을 안 받으려고 결정한 것 같다. 그러니 형제들은 재미없다.
둘째, 어린 자매들은 반응을 잘한다.
어린 자매들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깔깔대고 웃으면서 반응한다. 별 이야기도 아닌데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형제들은 삶의 존재 의미(?)까지 느끼는 것 같다. 반응은 관계를 확장시킨다. 더 풍성함을 누리게 하는 비밀이 바로 반응이다. 그런데 고연령 자매들은 썰렁하다. 아니, 썰렁한 농담이라도 하면 거의 매장 수준의 눈총을 받아야 하고 냉정한 피드백을 들어야 한다.
셋째, 어린 자매들은 자기를 꾸민다.
어린 자매들은 젊기에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꾸미며 가꾼다. 약간의 어색한 화장도 있긴 하지만 그것은 계속 발전한다. 그런데 고연령 자매들은 오랜 시간 훈련된 탁월한 능력의 변장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친구들의 결혼식 외에는 거의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꾸미는 것조차 헛되고 헛되다’는 솔로몬의 고백을 계명으로 따른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그 말씀을 꼭 붙들고 산다.
넷째, 어린 자매들은 생명력이 넘친다.
형제들이 어린 자매에 목을 매는 이유는 그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력이다. 시인 피천득은 <여성의 미>라는 수필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맑고 시원한 눈, 낭랑한 음성, 처녀다운 또는 처녀 같은 가벼운 걸음걸이, 민활한 일솜씨, 생에 대한 희망과 환희, 건강한 여인이 발산하는, 특히 젊은 여인이 풍기는 싱싱한 맛, 애정을 가지고 있는 얼굴에 나타나는 윤기, 분석할 수 없는 생의 약동. 이런 것들이 여성의 미를 구성한다. 비너스의 조각보다도 이른 아침에 직장에 가는 영이가 더 아름답다. 종달새는 하늘을 솟아오를 때 가장 황홀하게 보인다.”
무슨 이야기인가? 최고의 여성미는 생명력이라는 거다.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고연령 자매들이여!
자신의 삶 속에서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라. 물론 어린 자매들의 얼굴과 피부를 SK-II로도 따라 잡을 수는 없다. 그러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나 삶 전반에 드러나는 생명력은 얼굴 윤기를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 눈빛에서도 걸음걸이에서도 생명이 약동하게 하라. 성령이 내 삶에 살아 움직이시게 하라.
아가서 6장 10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아침 빛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사랑하는 고연령 자매들이여!
아침 빛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바로 그대들 아닌가!
지금까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헌신했던 그대들의 눈물과 기도, 그대들이 보여 주었던 주님을 향한 그 사랑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웠는가? 그러기에 당당하라! 주눅 들지 마라! 피하지 마라. 지금까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며, 성령께서 다시금 내 삶에 살아 움직이게 하라. 다시금 생명력을 회복하라.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말고 아름다움으로 가꾸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반응했던 그 뜨거움을 다시 회복하라. 그 생명력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들을 향하여 살아 움직이게 하라. 그럴 때, 어린 것(?)들보다 더 놀라운 생명력과 기쁨이 주위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면 지금까지 그대를 기다리게 했던 백마 탄 왕자가 나아올지 누가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