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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을 위한 변명

욥을 위한 변명

(해석에서 공감으로, 6개월의 마지막 여정)

안석모 (지은이)
두란노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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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을 위한 변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욥을 위한 변명 (해석에서 공감으로, 6개월의 마지막 여정)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53120495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4-05-20

책 소개

목회상담, 영성신학의 그루터기라고 평가 받는 안석모 교수는 폐암 선고를 받은 후 1차 항암 치료가 마무리되던 무렵부터 페이스북에 자신의 투병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목차

발간사_ 아내 이선이 / 심상영
추천사

글의 시작) 약속을 지키기 위해 - 2012년 10월 27일

Part 1
01. 부인(否認)의 심리
02. 이인(離人)의 원리
03. Why Me? 하나님, 왜 제가 이런 일을…
04. 두려움과 공포
05. 소외와 기피
06. 수치와 빚짐 의식
07. 눈물
08. 항암 주사 이야기
09. 희망의 근거
10. 제임스 호프웰 교수

Part 2
11. 부차적 소득
12. 교수님, 힘드시지요?
13. 낙관적인 뇌
14. 부작용
15. 낙법 배우기(1)
16. 낙법 배우기(2)
17. 습성화와 정향 반응
18. 꿈이었으면…
19.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20. 접촉

Part 3
21. 무엇을 위해 사는가?
22. 왜 나는 네가 아니고 나인가?
23. 접속, 정보시대의 접촉
24. 누구나 문제를 만난다
25. 예수님의 친구도…
26. 죽기를 무릅쓰면 살고, 살려 하면 죽나니
27. 네 탓이로소이다
28. 예수님의 EQ
29. 나사로의 비애
30. 내 살을 먹으려는 악한 놈

Part 4

31. 이 땅 위의 텐트
32. 감정으로 생각하지 말기
33. 시베리아의 숲에서
34. 통증의 의미
35. 과연 나는 축복할 능력이 가득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가
36. 시한부 인생에 대한 경박한 생각
37. 행복의 조건
38. 병원방문기
39. 소통으로서의 질병

Part 5

40. 겁먹지 마세요
41. 감사 제목① 시골 태생
42. 감사 제목② 십자가 붙들고
43. 감사 제목③ 토속 전통 신앙
44. 감사 제목④ 원 가족
45. 감사 제목⑤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46. 감사 제목⑥ 학교
48. 감사 제목⑦ 노래
49. 감사 제목⑧ 호기심
50. 주님, 이리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Part 6

51. 욥을 위한 변명(1)
52. 욥을 위한 변명(2)
53. 무덤 바위를 굴리는 유일한 힘, 나의 눈물
54. 그리 아니 하셔도 됩니다
55. 상태
56. 죽음의 그림자
57. 무엇을 기도하는가
58. 네 발 달린 보행기가 나를 안위하나이다

글의 정리)
부족했으나 최선을 다해 살았다
후기) 떨어지며 날아오르며_홍영택

부록) 몸과 영혼의 대화
2013년 3월 19일(비공개)_흐린 날씨, 감자 밭 만들고 감자 심었다
2013년 3월 20일_(詩)욥 씨를 위한 변호
2013년 3월 20일(비공개)_농사는 짓는 게 아니라 돈을 버리는 게로구나
2013년 3월 22일_자다가 오늘쪽 다리에 쥐가 나서 깼다
2013년 3월 22일(비공개)_오늘 강북 삼성병원에 다녀왔다
2013년 3월 23일(비공개)_반 알만 먹었다
2013년 3월 25일(비공개)_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2013년 3월 26일(비공개)_어제 처음으로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결리기 시작했다
2013년 4월 15일(비공개)_비참하다, 비참하다. 비참하다!

저자소개

안석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청도 시골에서 출생하여 서울 유학 중이던 고등학교 시절 예수를 믿게 되어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감리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미국 애틀랜타 소재 에모리대학교 캔들러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동 대학원에서 목회상담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협성신학대학교 신학과에서 가르쳤고, 1993년부터 소천하기 전까지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목회상담학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저자는 동양사상과 목회상담을 접목하려는 시도 속에서 목회상담의 토착화를 위해 연구, 정진하였다. 또한 이야기신학, 대상관계 이론, 목회상담을 학제적으로 연구하여, 목회와 목회상담에 이야기와 심층심리적 지식을 접목시키는 데 주력했으며 목회상담, 영성신학 분야에서 그루터기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2012년 5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하였지만 병중에도 가르치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다. 2012년 10월 27일부터 돌봄과 상담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자기 자신을 객관화한 탐구적 투병기를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그의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거나 교훈을 얻었다. 2013년 4월 17일 글을 마지막으로 투병기는 끝이 났으며 같은 해 5월 5일 하나님의 품에 안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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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지막 날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급작스럽게 닥쳐왔다.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까지만 해도 남편은 찾아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하루 전에는 형제들 앞에서 “행복한 삶이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날은 5월 5일 주일날이었고, 마지막 글을 쓴 지 불과 15일 만이었다.
남편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에는 자신의 처지와 경험을 어떻게든 유용하게 만들려고 하는 목적이 있었다. 그런데 날이 가고 병이 깊어질수록 페이스북은 오히려 독자들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얻는 곳으로서의 의미가 더 커졌던 것 같다. 댓글들을 읽으며 그는 종종 고마움의 한숨을 쉬곤 하였다. 특히 마지막 두 달 동안 페이스북은 그가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마지막 통로가 되었다.
(중략)
3차 항암 치료가 시작되던 2월 어느 날, 남편은 모처럼 밝은 얼굴로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예루살렘 성벽을 수축하는 현장에 있었어. 낡은 내 몸의 장막이 새로운 장막으로 하나하나 다 재건될 것이라는 환상을 본 거야.”
그가 마지막 날에 가졌던 삶에 대한 애착과 아쉬움이 이토록 간절했나 싶어서 가슴이 아리다. 그런데 그의 새 장막은 어떻게 생겼을까?
<발간사> _아내 이선이


“우측 폐 상단에 종괴(腫塊) 보임, CT 촬영 권고.”
건강보험공단 정기검진 소견서에 쓰인 첫 마디였다. 순간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어두운 그림자. 그러나 나는 “여보, 오른쪽 폐에 무어가 보인대” 하고 아내에게 소리치고, 다음 줄을 읽었다. ‘아무 것도 아닐 거야.’
아내는 컴퓨터 앞에 앉더니 ‘종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더 놀란 표정과 태도…. 그러나 나는 소견서를 더 훑어보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내일 강의를 준비하려던 참이었다. 당뇨 정기검진 때문에 남들보다 X-ray를 더 많이 찍어 왔지만 그 사진들이 언제나 아무 탈 없음을 보여 주지 않았던가! ‘별 것 아닐 거야.’
아내는 “빨리 알아보라”고 성화를 대었다. 깊은 잠이 들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계속 외쳤다. ‘아무것도 아니야. 결국 밝혀질 거야. 천천히 알아보지 뭐….’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수업 중에도 께름칙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수업을 중도에 그치고, 학교 근처의 가까운 의원으로 달려가 소견서를 보여 주었다.
“큰 병원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 보시지요.”
한걸음에 학교에서 멀지 않은 큰 병원으로 달려갔다. 간호사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랐다. 다른 내원객들을 제치고 내게 우선권을 주더니 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다시 X-ray 촬영, 다음 날 CT 촬영, 그 다음날 의사 면담. CT 촬영 결과는 길이, 넓이, 높이가 각 4센티미터쯤 되는 둥그런 생체가 우측 폐 상단 한가운데에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둥그런 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 수술합시다.”
집 가까운 데 있는 좀 더 큰 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을 받자는 가족들의 의견 때문에 기왕의 사진들과 소견서를 떼어 새 병원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나는 비로소 내 병의 진실을 알 수 있었다. 방사선과의 진료 소견에는 “임파선이 확장되어 있으며 종괴와 폐 세포 사이에 결합적 모습도 보인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상황이 심각했다
01_부인의 심리


성경과 말씀, 찬송과 기도, 위로가 암 투병을 하는 내게 참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만 믿고 신앙으로 이겨라”하는 충고는 참으로 엉뚱한 것이다. “하나님이 더 크게 쓰시려고 이런 고통을 주시는 것”이라는 위로와 설명은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믿고 기도하면 치유된다”는 언명은 내가 믿음이 없어서 이런 질병에 걸린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신앙과 종교가 내게 힘이 되고 의미가 있는 것은 오히려 이 질병을 통하여 삶을 보다 깊이 있게 보고, 생각하고, 고통의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가장 좋은 길을 제시한다는 데에 있다. 아니, 그런 길 자체가 신앙이고 종교이다. 그것은 삶을 ‘방어’하는 진지(陣地)가 아니라 삶을 ‘탐색’하게 하는 문(門)이다. 물론 삶에는 방어하는 벽도 필요하고, 밖으로 나가게 하는 문도 필요하다. 막는 ‘방패’도 필요하고 전진하게 하는 ‘창’도 필요하다. 어느 한쪽만 고집하면 결국은 실패하거나 죽게 되어 있다.
19_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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