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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21003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서문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1 왜 살아야 하는가?
2 무엇을 믿고 살 것인가?
3 무엇을 바라며 살 것인가?
4 나의 삶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5 무엇을 생각하며 살 것인가?
6 왜 용서해야 하는가?
7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8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인가?
9 영원한 삶이 있는가?
10 왜 우리는 부족함 없는 인생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프롤로그]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20대 청년 시절에 프랜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How should we then live?)》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2,000년의 서양사를 훑고는,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내놓은 역작이었습니다. 꽤 오랜 세월이 지나 어느새 예순을 넘겨 겨우 철이 들었다고 느끼는 이 순간에도, 그의 가르침은 여전히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질문은 여전히 내게 남아 대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지난날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아직 남은 나의 삶을,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그 소중한 삶을,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청년 시절처럼 실패해도 좋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지금, 더 이상 방황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떻게 살 것인가? 남은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수록 이 질문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책을 쓰라는 요청이 제법 많았음에도, 정작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나 자신의 소심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내 것이라고 할 게 별로 없이, 그저 남들의 생각과 가르침을 이리저리 전달만 한 '유통업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나를 발가벗기는 것 같아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또 책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 이 시대에 나마저 한 추념 드는 것 같아 부끄럽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든 것을 떨치고 이렇게 부끄러운 글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두란노서원의 끈기 있는 요청이 있었고, 그것을 핑계 삼아 평생 목회를 했는데, 한두 마디 정도는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남은 목회를 최선으로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 번밖에 없는 이 소중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논문이 아니기에 인용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 않거나, 못하는 것에 대해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꼼꼼하게 정리하는 습관이 안 돼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어디에서 읽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출처를 꼭 찾으려면 못 찾을 것도 없겠지만, 그럴 시간에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다듬는 것이 낫지 않을까, 감히 건방을 떨면서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가끔 저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적은 개인적인 이야기는 전적으로 저 개인의 기억력에 의존한 것임을 밝힙니다.
100세 시대라는데, 그리고 저를 아는 좋은 의사 선생님이 "목사님의 건강 상태와 의학 수준의 발달 속도로 보건대, 목사님은 아마도 100세까지는 사실 것 같다"고 하신 것을 보면, 앞으로도 최소한 30년 이상은 더 살 것 같습니다. 물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말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쓴 모든 내용은 앞으로 제가 살아가야 할 남은 30년의 삶에 대한 결심이자, 약속입니다. 읽으시다가 짬이 나면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겸허하게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많은 선배들에게 추천사를 부탁드리고도 싶었으나, 인생의 여정을 함께 부대끼며 걸어가고 있는 고마운 분들의 한 마디로 그 자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한분 한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