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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31552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독자들의 찬사
Part 1
나는 왕따였다
- 지독한 괴롭힘을 이긴 닉의 고백
01 도대체 왜 날 괴롭히는 거죠?
02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03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Part 2
‘나를 지키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법
- 절망을 기쁨으로 바꿀 닉의 솔루션
04 가치관
자포자기와 외로움에서 벗어나겠다고 결심해 봐
05 자신감
괴롭힘을 이길 너만의 안전지대가 필요해
06 지원군
너의 지원군을 모아 봐
07 진짜 적
똑같이 욕하고 주먹을 휘두르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야 해
08 믿음
넌 살아갈 이유가 있어
09 지혜
넌 아주 특별한 사람이야. 무가치하다는 거짓말에 속지 마
10 괴롭힘
방어 전략 삶에 눌리지 말고 지금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을 해 봐
Part 3
괴롭힘, 지구상에서 아웃!
- 공동체에서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
11 더 이상 슬퍼하는 자가 없도록 하자
에필로그
책속에서
안타까운 말이지만 이 세상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감기에 걸리거나 넘어지는 것처럼 흔한 일이 되었어요. 나는 온 세상을 돌며 젊은이들에게 이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어요. 항상 느끼는 것은 어디를 가든지 괴롭힘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거예요. 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어느 학교를 가나 괴롭힘으로 인해 감정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십대 청소년들의 하소연을 들을 수 있었어요.
한번은 중국에서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여덟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는 십대를 만났어요. 또 아이다호 주 보이시에서는 괴롭힘에 관한 내 강연이 끝나고 나서 예쁘장하게 생긴 한 한국인 소녀가 엉엉 울면서 내게 안겼어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매일같이 놀림을 당해요. 학교 전체에서 아시아인은 저 하나뿐이거든요.”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 나도 함께 울었답니다. 칠레와 브라질, 호주, 러시아, 세르비아 할 것 없이 세계 곳곳에서 괴롭힘 피해자들을 만나 비슷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요. 괴롭힘은 어디에나 있고,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어요. 아이들이 서로 위협하고 놀리고 따돌리는 식의 괴롭힘은 다양한 방법으로 듣거나 직접 봐서 익숙할 거예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아이들만 괴롭힘을 당하는 게 아니에요. 어른들도 폭력을 당하고, 인종이나 종교, 성 정체성,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경험해요. 상사부터 직장 동료와 교사, 감독,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까지 자신의 힘이나 지위를 함부로 휘두르는 사람은 누구나 ‘괴롭힘 가해자’라고 말할 수 있어요.
내가 정말 속상해 하는 일 중 하나는 부모들이 가해자가 되는 경우에요. 아시아에서는 청소년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라고 해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좋은 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도록 성적을 올리라는 부모의 극심한 압박이에요. 물론 모든 부모는 자녀가 더 잘되기를 바라죠. 하지만 자녀가 잘할 때만 잘해 주는 것도 일종의 괴롭힘에 속해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부모가 자식을 담뱃불로 지진 사건을 들은 적이 있어요. 물론 이것은 매우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나는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어요.
가장 흔한 종류의 괴롭힘은 어떤 식으로든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하는 것이에요. 나는 이런 괴롭힘을 반대하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앞서 말했지만 나는 평생 괴롭힘을 끌어당기는 자석처럼 살았어요. 팔다리가 없는 이유로 온갖 굴욕적인 말들을 참아야만 했어요. 잔인한 농담은 기본이고 육체적 폭력과 협박도 수시로 당했어요.
학창 시절 우리 가족은 여러 번 이사를 했어요. 내 상황을 악화시키는 일이었죠. 우리 가족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사했고, 그 다음에는 미국에 갔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어요. 난 새로운 학교, 새로운 동네에 갈 때마다 나 말고는 팔다리 없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잔인한 현실을 마주했어요. 아니, 휠체어를 타는 학생조차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는 괴롭힘을 당하기에 딱 좋은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었어요. 일단 전교에서 유일하게 팔다리가 없는 학생이었어요. 그리고 전교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나는 전교에서 유일하게 오스트레일리아 억양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내가 다른 학생들과 달랐냐고요? 두말하면 잔소리죠! 내 외모는 늘 눈에 띄었어요. 그런데다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가면 처음에는 친구가 한 명도 없으니 이보다 더 쉬운 표적은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괴롭히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괴롭힐 이유를 어떻게든 찾아낸답니다. 똑똑하면 고리타분하다고 놀리고, 키가 크면 꺽다리라고 놀리고, 키가 작으면 땅꼬마라고 놀리죠. 만약 완벽한 사람이 존재한다면 필시 너무 완벽하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할 거예요.
괴롭힘을 당하면 말로 다 하지 못할 만큼 괴로워요. 괴롭힘은 끔찍한 경험이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죠. 십대 시절 내내 괴롭힘을 당했고 지금도 가끔씩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으로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평안을 전해 주고 싶어요. 괴롭힘은 얼마든지 극복해 낼 수 있어요!
절대,
절대로 주저앉지 마세요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두신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한 계획을 세우셨기 때문이죠.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고 이 책의 조언을 잘 따른다면 놀림과 따돌림 따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나를 좀 보세요! 나의 삶은 누구나 괴롭힘을 극복하고 터무니없을 만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되요. 나만 가능한 것이 아니에요. 누구든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먼저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을 심고서 시작해 봐요. 혹시 ‘세뇌’란 단어를 떠올리고 있나요? 정확히 짚었어요. 지금 우리가 함께 마음속에 새기기를 원하는 생각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말 그대로 괴로운 일이긴 하지만 동시에 아주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것이에요.
‘닉, 혹시 캥거루에게 머리를 맞아 정신이 나간 거 아냐?’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지도 몰라요. 거의 맞지만 캥거루가 아니라 정확히는 왈라비랍니다. 어쨌든 나는 악한 괴롭힘도 얼마든지 좋은 삶을 위한 거름으로 삼을 수 있다고 믿어요. 괴롭힘으로 인해 분노하고 낙심하고 하루 종일 신경을 쓰고 밤잠을 설치고 꿈을 망치는 것보다 오히려 그 괴롭힘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괴롭힘에 주저앉지 말고 오히려 투지를 불태워 보세요. 힘을 내서 가해에게 본때를 보여 주어요.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괴롭힘이라는 독을 이겨낼 약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고 옳은 결정을 내리고 옳은 행동을 취할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해요. 내면에서 괴롭힘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따라 해보아요.
우리만 겪는 일이 아니에요. 괴롭힘은 전 세계적인 유행인 병이에요. 특히나 나 같은 경우는 괴롭히기 좋아하는 가해자들에게는 가장 좋은 먹잇감이죠. 팔도 없고 다리도 없어서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으니 괴롭히기에 얼마나 좋을까요?
책의 맨 끝이니까 언제라도 쉽게 찾아서 읽을 수 있을 거예요. 필요할 때마다 읽고 활용하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