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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물려주는 신앙 유산

자녀에게 물려주는 신앙 유산

박수웅 (지은이)
두란노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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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물려주는 신앙 유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녀에게 물려주는 신앙 유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부부생활/자녀양육
· ISBN : 978895314491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3-05-10

책 소개

박수웅 장로는 믿음 가문의 3대손이다. 그는 대학 시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개인과 가정의 말씀으로 삼고 이를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신앙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우선순위에 두라고 한다.

목차

프롤로그 신앙 가문의 계보를 잇자

part 1 신앙이 결론되게 하라

신앙_ 믿음의 계보가 이어지게 하라
축복_ 말씀을 자녀에게 선포하라
고난_ 삶의 어려움에서 배우게 하라
말씀_ 말씀이 삶을 붙들게 하라
거듭남_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라
헌신_ 눈물로 씨를 뿌리라

part 2 말씀을 가정에 적용하라

삶의 목적_ 인생의 방향을 잡아 주라
전적 의존_ 하나님께 엎드리는 신앙을 가르치라
동행_ 하나님과 함께 헤쳐 나가게 하라
기쁨_ 예수 믿는 기쁨을 보여 주라
제자_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게 하라
나눔_ 원수도 인정하는 삶을 살라
거룩_ 행복보다 거룩을 따르라

part 3 가정의 소통력을 높여라

이해_ 믿음 가문의 시작, 배우자를 연구하라
성찰_ 갈등 상황에서 부모 자신을 먼저 보라
은혜_ 하나님의 양육 방식대로 하기
친밀함_ 자녀와 특별한 날을 만들라
이정표_ 자녀의 배우자,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사랑_ 자녀가 고난당할 때 무조건 사랑하라
공경_ ‘효’의 삶을 물려주라
갈등_ 지혜롭게 싸우고 지혜롭게 풀라

part4 성경적 기준으로 양육하라

훈계_ 자녀의 기질에 맞춰 가르치라
관찰_ 존중하되 세밀하게 살피라
비전_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을 추구하라
유니티_ 유니포미티가 아닌 유니티를 기준으로
지지_ 자녀의 배우자를 응원하라
재정_ 훈련 쓰임 받으려면 돈 관리를 훈련하라

part5 다음 세대를 살리는 명문가로 성장하라

성장_ 늙을수록 아름다워지라
가문의 비전_ 자녀가 붙잡을 수 있는 뼈대를 세우라
신앙 유산_ 다음 세대를 위하여 울라
이끌어 줌_ 나로부터 시작하는 믿음 명문가
영적 유산_ 대를 이어 흘러가게 하라

에필로그 명문 가문의 뿌리를 내리라

저자소개

박수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40년 동안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수고하는 사역자다. 40세까지는 전문의사로, 40세 이후엔 말씀 사역자로 살면서 많은 성도와 청년들의 멘토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가정 사역의 대가답게 한국과 미국을 비롯 전세계를 다니며 가정생활 세미나, 내적치유 세미나, 청소년 집회, 청년 대학생 집회, 교회 부흥 집회, 시니어 집회 등을 인도하고 있다. 저자는 80세인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말한다.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기에 내일을 기대하며 산다. 전주고,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인턴, 군의관 복무 후 도미, 뉴욕 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마취과 수련의 과정, 디트로이트 Henry Ford Hospital 마취과 staff, 캘리포니아 Huntington Beach Hospital 마취과 staff, JAMA(전 세계 예수 대각성 운동) Overseas Ministry Director, KOSTA(Korean Students All Nations) 강사, CCC 미주 지역 순회 강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우리… 사랑할까요?》, 《우리, 결혼했어요!》, 《크리스천의 연애》, 《자녀에게 물려주는 신앙유산》, 《크리스천의 성 토크》, 《비전 인생》(이상 두란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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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집안은, 예수님을 믿은 후 평생을 가난과 병고 속에서 살다가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순교를 당하신 할아버지 대부터 믿음의 계보가 시작되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할아버지는 신앙 1세대의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하셨다. 또한 할아버지의 신앙을 이어받은 아버지 역시 하나님을 향한 충성심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신앙 3세대로 부름 받은 나는 마치 ‘돌아온 탕자’ 비유에 나오는 맏아들처럼, 아버지 곁에서 늘 착한 아들로 살아서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그분의 진짜 은혜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한때는 율법으로 꽁꽁 묶여 자유함 없이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 아마도 많은 모태신앙인들이 그때의 나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나를 찾아와 만나 주셨다. 할아버지가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지키고자 하셨던 그 신앙, 아버지가 그토록 지독한 환난을 당하고도 뚫고 일어서게 한 그 복음이 내 청춘의 시절에 나를 살리고 나를 살아 있게 했다.
은혜를 경험하니 ‘신앙의 명문 가문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내가 마땅히 꿔야 할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믿음이 굳게 선 가정을 세워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난도 있고, 실패도 있고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다. 그런데 나의 그와 같은 실패와 부족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 가정에 깃들어 자녀들에게 신앙의 맥이 흐르는 것을 목도한다. 자녀들이 오직 믿음 안에서 세워지고, 손자 손녀들의 심령에 복음의 씨앗이 자라고 있으니 말이다. 나처럼 부족한 사람을 통해서도 믿음의 4대, 5대 가문을 세워 가시는데, 하나님께서 더 많은 그리스도인 가정을 신앙의 명문 가문으로 세워 가시지 않겠는가?


신앙
믿음의 계보가 이어지게 하라

믿음의 명문 가문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는 부와 명예, 권력이 자자손손 이어지는 가문을 명문이라 이야기하지만 믿음의 명문 가문은 하나님이 이 땅에 가정을 세우신 목적을 대를 이어 이루어 가는 가문을 말한다. 하나의 명문 가문이 세워지면 사회뿐만 아니라 민족과 나라 나아가 열방이 살아난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말씀의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믿음의 명문 가문으로 세워 가는 일이야말로 목숨 걸 만하다고 할 수 있다.
명문 가문의 필수조건은 자손들이 대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견고한 믿음을 갖는 것이다. 자녀들이 하나님을 믿어 구원을 얻을 뿐만 아니라 말씀대로 살고 말씀대로 열매 맺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비록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가문이 명문 가문이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자녀들이 신앙을 전수받지 못하고, 세상의 부와 명예에 취해 산다면 그 가문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보내신 사명을 이루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이 땅에서 빛과 소금으로 사는 것이 진정한 성공일 것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할아버지에게서 시작된 우리 가문의 신앙은 대를 이어 나의 손자 손녀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는 다른 무엇보다 신앙의 대를 이어 오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신앙의 맥을 이어올 뿐만 아니라 후손으로 갈수록 그 열매가 풍성해진다는 것이 하나님 앞에 우리의 자랑거리다.
우리 가문의 신앙의 시작은 할아버지의 친구 최하락의 전도에서 시작되었다.
“저 친구, 예수 믿고 구원 얻게 해주십시오.”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진 친구 최하락을 보며 당시 서른이던 할아버지는 무척이나 당황하셨다. 그날도 할아버지는 끈질기게 전도하는 친구에게 “우리 집은 예수교를 믿기 어려운 집이니 제발 괴롭히지 말라”며 선비답게 거절하신 터였다. 그러나 “한 번만 예배당에 가 보자”며 친구가 끈질기게 따라붙자, 참다못해 홧김에 들고 있던 농기구를 휘두르신다는 게 그만 친구의 머리를 치고 말았다.
‘아! 이를 어쩌지? 내가 사람을 치다니….’
피를 흘리며 쓰러진 친구를 보니 할아버지는 겁도 나고 당황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행여 친구의 입에서 “동네 사람들! 저 자가 사람을 쳐서 죽이려 했소!”라고 한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과 칭송은 어찌할 것인가? 더없이 훌륭한 인격자에서 순식간에 몹쓸 사람으로 추락할 것이 빤했다. 할아버지는 유명한 한의사로서 조정에 출입하시는 증조부 덕분에 경제적 풍요를 누림은 물론, 유교의 가르침을 받아 자란 선비답게 효심이 지극했고 인격적인 면에서도 칭송을 받던 분이었다.
할아버지가 이 생각을 하며 두려워 떨던 그때, 이마에 흐르는 피를 손으로 막아 내던 친구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흘러나왔다.
“주여, 저 친구, 제발 예수 믿고 구원 얻게 해주십시오.”
한 마디 원망이나 불평도 없이, 그간 한 번도 들어 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던 이 말을 쏟아 놓는 친구의 고백에 할아버지는 일생일대의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도대체 예수를 믿는다는 게 뭐길래 죽을지도 모르는 위협 앞에서 자신을 때린 원수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단 말인가?’
지극한 효자여서 부모님의 뜻을 거슬러 본 적이 없던 할아버지가 증조부 몰래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그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예수’가 도대체 누군지 알아야겠다 싶어 조심스레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신 것인데, 그 몇 번의 발걸음으로 할아버지의 인생은 완전히 뒤집어지고 말았다.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들은 데서 그치지 않고 그분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책을 통해 현자의 가르침만 받아도 사람이 변하는 법인데, 하물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했으니 할아버지는 달라도 너무나 다른 사람으로 변화되고 말았다.
그중 하나가 상투를 자르는 일이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라 하여 신체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이니 훼손할 수 없다는 유교 사상이 지배하던 그 시절, 할아버지는 용기를 내 상투를 잘랐고, 이에 증조부는 대노하여 소리치셨다.
“조상의 법을 어긴 놈, 불효막심하기 이를 데 없는 놈, 부모를 배반한 놈은 자식이 아니라 원수다.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 꼴도 보기 싫다.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니 유산 분배도 있을 수 없다. 썩 나가거라!”
추상같이 호령하시는 증조부의 기세에 할아버지의 심장이 멎을 듯 떨렸다.
‘예수를 버리고 부모님의 용서를 받아 옛날로 돌아가 편히 살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쫓겨나 처자식들을 초근목피로 연명하게 할 것인가?’
예수 믿는 것이 국법으로 엄격히 금지되던 시대, 더구나 집 밖을 나서면 일제의 찬탈에서 보호받을 길이 없던 시대였다. 그 때문에 할아버지의 머릿속에선 오만 가지 생각이 오고갔다. 그러나 그때, 할아버지의 귓가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이 들려왔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_창 12:1
쌀 한 톨, 동전 한 푼 없이 거리로 쫓겨나면 가족은 며칠 안 가 굶어 죽을지도 몰랐다. ‘천하에 불효막심한 놈’이라고 동네 사람들이 돌팔매질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예수 믿는 것을 그만두지 않을 거면 당장 집을 나가라는 증조부의 엄포에 피눈물을 흘리며 그 길로 집을 나오셨다. 그날 이후 온 가족은 등가죽이 배에 달라붙는 것 같은 배고픔과 한겨울이면 살갗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 지내야만 했다. 예수를 믿는다는 죄로 쫓겨난 할아버지에 대한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도 공기처럼 온 가족을 따라다녔다. 무엇보다 할아버지가 가장 견디기 힘드셨던 건 배고파 우는 자식들을 보는 일이었을 것이다. 아직 학교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 자식들이 자신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거지처럼 지내는 모습을 날이면 날마다 지켜봐야 하셨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계속되는 환난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셨고, 그 믿음을 그대로 아버지에게 물려주셨다. 배고픔과 추위와 핍박이 하루도 떠나지 않던 그 어린 날부터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다를 바 없이 오직 믿음으로 그 지독한 세월을 살아 내셨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_마 10:38-39


삶의 목적
인생의 방향을 잡아 주라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 각각의 특성과 개성이 이리도 다를 수 있을까 싶어 놀랄 때가 많을 것이다. 어떤 자식은 유독 부모의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하고, 어떤 자식은 유독 웃게 해주는가 하면, 어떤 자식은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 줘야만 건강하게 자란다.
우리 집의 세 아이도 그렇게 각각 선천적으로 다른 특징과 기질을 타고났다. 그렇다 보니 세 아이 모두 접근 방법이 다 달라야 했다. 어떤 아이에게는 보다 섬세하게, 어떤 아이에게는 보다 인내하며 교육했다.
하지만 우리 집 아이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며 교육했던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이다. 타고난 기질과 특성이 다르기에 장차 해야 할 직업이 다를 것이고, 사는 모습도 다르겠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데에 인생의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한다는 점에선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었다. 아이들이 장차 예술가가 되든 회사원이 되든, 직업 여부에 관계없이 인생의 최종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 있음을 알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 달려갈 때, 그 인생이 가장 복되고 성공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심어 줘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믿음’이고 ‘신앙’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집에서 이 귀한 신앙의 유산을 가장 먼저 물려받은 아이가 큰아들 형진이었다. 형진이의 대학 시절 우리는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이 아이가 문득 이런 얘기를 했다.
“아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두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점수를 잘 맞기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고, 또 하나는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에요. 점수를 잘 맞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은 커닝을 하지요. 그런데 실력을 양성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은 절대로 커닝하지 않아요.”
“오, 그래. 네 말이 맞다.”
“아빠,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을 전심으로 영접한 이후 예수님의 제자로서 정직하고 실력 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아무리 성적을 잘 받고 싶은 욕심이 생겨도 한 번도 커닝을 한 적이 없어요. 커닝해서 점수를 잘 받는다 해도 그게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아들의 말을 듣자 나는 문득,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남의 것을 훔치지 않았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다. 아버지의 올곧은 성품, 정직한 신앙을 형진이가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인생의 목적을 눈앞의 이익이나 성취에 두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에 두고 있음이 느껴져 무척이나 감사했다.
형진이는 졸업 후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한국으로 나와서 모 기업에 입사했다. 당시 형진이는 다른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준을 따라 입사원서를 쓰고 시험과 면접을 치른 뒤 그 회사에 들어간 터였다. 그래서 나는 입사 이후에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그 기업의 부사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때 그분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장로님, 아들을 아주 잘 키웠습니다.”
“네? 무슨 말씀이신지요?”
“신입사원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쭉 보던 중 유독 형진이의 자기소개서가 눈에 들어왔어요. ‘인생의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회사 측 질문에 형진이가 뭐라고 썼는지 아세요?”
“뭐라고 썼는데요?”
“마태복음 6장 33절이라고 썼더라고요.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지요. 제가 그걸 보고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청년이 어떻게 인생의 최종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나 놀랐습니다.”
부사장님의 그 말씀에, 나 역시 마음 깊이 밀려오는 감사와 감동에 젖어들었다. 아들이 어떻게든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멋지고 화려한 답을 쓰려 하기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구했다는 것, 그리고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우리가 달려가야 할 최종 지점을 분명히 알고 그곳을 향해 달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만약 목표 설정이 잘못되어 버리면 그것은 헛달음질친 허무한 인생이 되고 말 테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우리 가문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어디를 바라보며 가고 있는지를 반드시 하나님 앞에 점검하며 정비해야 한다. 가문을 세우는 제1의 법칙이 ‘믿음’이어야 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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