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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53314702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2-05-22
책 소개
목차
[경제 활동] 우리는 초부럽 회원
[서비스업] 신장개업! 만족 미용실
[경쟁] ‘머리가 머찐 미용실’ 따라잡기
[이윤] 만족 미용실 대박 나다!
[배분] 샘의 꿍꿍이와 딴 주머니
[사업 위기] 백스터네 엄마의 침입
[가격 할인] 밉상 말상과의 흥정
[소비자 문제] 분노의 가위질
[피해 보상] 만족 미용실의 최후
경제 용어 배울래
책속에서




“그거, 설마…… 만 원짜리? 머리를 자르는 데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
순간 백스터와 나는 눈을 마주쳤어. 가끔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아. 우리는 곧 눈짓을 주고 받으며 띵똥을 부추기기 시작했지.
백스터가 먼저 입을 열었어.
“세상에, 만 원이라니……! 너는 머리카락을 아주 쪼금만 자르고 싶은 거잖아. 안 그래?”
이번에는 내가 나설 차례였어.
“그럼 자른다기보다 살짝 다듬는 거 아니야?”
“그게 뭐 그리 어렵겠어?”
“맞아, 바늘구멍으로 코끼리를 통과시키는 일보다 만 배는 쉽지.”
우리가 맞장구를 치는 동안 띵똥은 울음을 딱 그쳤어. 그러고는 백스터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내게 물었어.
“지금 네가 머리를 잘라 보겠다는 소리야?”
“백스터가 할 수도 있어. 아님 우리 둘이 같이 하든지.” 내 말에 띵똥의 입이 딱 벌어졌어.
나는 부랴부랴 덧붙여 말했어.
“물론 공짜는 아니야.”
“샘, 가위 가져와!” 백스터가 말할 기회를 엿보다가 제 동생에게 명령했어. 샘은 항상 그렇듯이 구시렁구시렁 툴툴대며 시키는 대로 움직였지.
백스터가 띵똥의 팔을 꽉 붙들고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며 말했어.
“손님, 어떤 스타일로 해 드릴까요?”
띵똥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구시렁거리더니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를 턱 내놓고 집으로 가 버렸어.
“만 원! 이게 꿈이냐 생시냐?” 나는 소리를 질렀어.
“클라라(백스터의 막내 동생인데, 아직 아기야.)한테 과자를 빼앗아 먹는 것보다 쉬운데!” 백스터도 활짝 웃었지.
백스터 말이 맞았어. 이제껏 우리가 벌어 본 돈 중에 가장 쉽게 번 돈이거든. 그리고 그때 느낌이 왔어! ‘아, 바로 이 사업이구나.’ 하고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