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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54449434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3-07-28
책 소개
목차
1장. 욕망의 대명사가 된 신발
* 구두 수집광은 어떻게 탄생할까
* 오픈 런의 현장, 한정판 운동화가 가진 힘
* 인기 많고 비싼 신발이 좋은 신발?
〈JUMP!〉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21세기 호모 컨슈머리쿠스 보고서
2장. 신발,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존재
* 신데렐라는 왜 하필 구두를 흘리고 갔을까?
* 한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발자국
* 하이힐, 원래 남성의 구두였다?
〈JUMP!〉 신발로도 계급을 나눌 수 있나요?
3장. 신발, 환경이 빚어낸 발명품
* 크록스의 원조는 어느 나라일까?
* 핀란드 스키부대에 숨은 비밀
* 녹조 라떼로 신발을 만든다고?
〈JUMP!〉 신발을 신는 나라와 벗는 나라
4장. 신발에 담긴 차별의 역사
* 10cm 발에 욱여넣은 여성의 자유
* 다뉴브 강변에 놓인 신발 동상의 정체
* If you were in my shoes에 숨은 의미
〈JUMP!〉 혐오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5장. 신발, 저항의 상징이 되다
* 미국 대통령 얼굴로 날아든 신발
* 간디가 신발 한 짝을 마저 버린 이유
* 1987년 청년의 운동화, 되살아나다
〈JUMP!〉 신발은 왜 저항의 상징이 되었을까?
사진출처·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구두는 발을 보호하기 위한 물건이에요. 쓸모만을 따진다면, 사실 몇 켤레의 신발만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멜다는 이미 구두를 실컷 가졌음에도 매일 새로운 구두를 사들였습니다. 제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할지라도 이 정도의 사치를 부릴 이유가 있었을까요? 1,000켤레가 넘는 신발을 가졌음에도 하루에 10켤레의 신발을 사 모을 만큼 이멜다를 구두 수집광으로 만든 건 무엇이었을까요?
외부 조건만으로 진정한 나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학생이나 직장인 같은 이름과 ‘진짜 나’는 다를 수 있어요. 나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이고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해할 때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체성입니다. 신데렐라에게는 재투성이가 아닌 ‘귀중한 가치를 지닌 사람’, 이아손에게는 ‘왕이 될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존재했어요. 그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잃어버린 신발 한 짝이었습니다.
다양한 추측이 떠돌지만 어찌 됐든 루이 14세는 왕궁과 집안 어디에서든 하이힐을 즐겨 신었습니다. 왕궁에서는 가죽으로 바깥을 감싼 나무 하이힐을 신었고, 활동적으로 움직일 때면 얇은 가죽을 쌓아 올려 굽을 만든 하이힐을 신었지요. 루이 14세가 이처럼 굽이 빨간 하이힐을 즐겨 신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귀족 사이에도 하이힐이 유행했습니다. 프랑스 궁정에 출입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왕을 따라 빨간 하이힐을 신으며 자신의 특별함을 과시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