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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확고한 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

임승수 (지은이)
자음과모음
18,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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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확고한 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473538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6-04-10

책 소개

현재 미·중 패권 전쟁의 본질과 그 이면에 숨겨진 ‘힘의 논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이 ‘마약·테러·인권’이라는 도덕적 명분을 어떻게 타국 개입을 정당화하는 언어로 활용하는지, 트럼프의 작전 뒤에 숨겨진 치밀한 자원·에너지 계산은 무엇인지를 촘촘히 추적한다.
규칙의 종말, 힘의 전성시대
미국의 발 아래 세계 질서가 재편되다!

지금 세계는 거대한 질서의 이행기에 서 있다. 어제의 보편적 규범과 국제법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세계는 ‘규칙의 질서’에서 ‘힘의 질서’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1월, 세계는 연쇄적인 충격에 휩싸였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핵심 군사 시설이 정밀 타격당했고, 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가 미 특수부대에 의해 전격 체포되어 압송되었다. 한 국가의 주권과 대통령의 면책특권이 '법 집행'이라는 이름 아래 휴짓조각이 되는 순간, 국제질서는 근본적인 균열을 드러냈다.

"지금의 소동을 단지 한 통치자의 돌발적인 행동으로만 본다면, 우리는 거대한 파도 뒤에 숨은 심해의 지각변동을 읽어내지 못할 것이다."_「서문」에서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바로 그 선혈 낭자한 균열에서 출발한다. 미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마약 테러’와 ‘핵 위협’의 온상으로 규정하며 국제 여론을 장악해온 과정은 패권 전략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언어’의 전형을 보여준다. 법 집행과 군사 개입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점에서, 우리는 국제법이 보편적 정의가 아니라 강자의 전략에 의해 재구성되는 도구로 전락한 냉혹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사건의 표면 아래 숨겨진 설계도
미국의 군사 작전,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세계 정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의 출발점인 ‘확고한 결의’ 작전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 미국의 대외 전략이 ‘방어적 유지’에서 ‘공세적 주권 침탈’로 이동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읽어낸다.
왜 제거가 아닌 ‘체포’라는 번거로운 형식을 택했는가? 왜 국제사회는 이 명백한 불법성 앞에 침묵하는가? 저자는 단편적인 뉴스 정보를 연결해 하나의 ‘설계도’로 재구성한다. 서반구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경쟁 세력인 중국의 진입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장기적 포석은 잔혹한 작전을 통해 완성된다. 결국 미국이 설계한 이 흐름은 지역 분쟁이 아니라, 21세기 패권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결정적으로 보여준다.


"패권은 군사력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명분의 커튼 뒤에 숨겨진 석유의 계산법

패권의 중심에는 언제나 ‘자원’이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 핵심 광물은 단순한 경제 자원을 넘어 국가의 산업, 군사력, 외교적 영향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이 두 국가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바로 세계 에너지 질서를 좌우하는 핵심 요충지라는 점이다.
특히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오래전부터 에너지 질서와 지정학적 경쟁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미국은 표면적으로 '확고한 결의' 작전을 마약, 테러, 인권이라는 프레임으로 정당화했지만, 실제로 작전 이후 가장 빠르게 재편된 것은 정치 체제가 아니라 에너지 질서였다. 저자는 이를 통해 국제정치의 갈등이 이념이나 가치의 충돌로만 설명될 수 없으며, 자원 통제와 공급망 확보라는 현실적 이해관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언론은 사건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특정한 프레임을 구성함으로써 인식을 조직한다. ‘독재자’, ‘범죄자’라는 규정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개입을 정당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이처럼 에너지와 프레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국제정치는 움직인다. 이 책은 그 보이지 않는 층위를 드러내며,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선택적으로 구성된 것인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더 이상 하나의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 세계
미국, 중국 그리고 다극화의 시대

하나의 사건에서 출발해 세계 질서의 재편이라는 더 큰 흐름으로 확장된다. 특히 미·중 경쟁이 중남미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다극화로 이동하는 국제정치 속에서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영향력을 유지하려 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과거처럼 단일 패권이 세계를 지배하는 구조는 점차 흔들리고 있으며, 다양한 권력이 충돌하는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법과 주권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요소로 변해간다.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복잡하게 얽힌 국제정치의 실타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며, 독자에게 묻는다. 지금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과연 규칙인가, 아니면 그 규칙을 만들어내는 힘인가.

목차

제1장 사건의 순간
카라카스 새벽, 작전명 ‘확고한 결의’ 개시
보이지 않는 준비와 최종 결단
공습과 돌입 그리고 5분의 생포
권력 재편과 석유 질서의 변화
국제질서의 균열과 패권의 노출

제2장 미국의 표면적 명분과 진짜 이유
기소와 현상금, 범죄자 프레임의 가동
마약·테러·인권, 개입 정당화 프레임
법의 회색지대, 국가원수 면책과 강제 연행의 논리
왜 제거가 아니라 체포였나
2026년 1월 체포 이후, 파장과 후폭풍

제3장 돈로 독트린
2026년의 벽두, 돌아온 먼로주의
돈로의 이름으로 선언된 패권 회복
동참과 확대의 행동 지침
베네수엘라에서 그린란드까지, 시험대에 오른 서반구
패권 회복인가, 불안의 자백인가

제4장 혁명의 설계자들
푼토 피호 체제의 탄생
균열 속에서 성장한 세대
카라카소 이후, 혁명을 준비한 장교들
쿠테타 실패와 정치 혁명의 시작
제헌의회와 제5공화국

제5장 혁명과 반혁명의 각축전
불평등이 정조준한 49개의 개혁 법안
국가 안의 국가 PDVSA와 권력의 충돌
대통령궁으로 향한 쿠데타
석유 파업과 국가 권력의 재편
미시온과 정치적 정당성

제6장 결투장으로 변한 서반구
21세기 볼리바르와 다층적 통합전략
핑크 타이드 물결과 혁명의 동반자
21세기 사회주의의 정점과 찾아든 암운
버스 기사 대통령과 경제 전쟁의 시작
사법부의 격돌과 시원적 제헌권의 호출
이중 권력 사태와 2024년 바베이도스의 약속

제7장 미국과 베네수엘라, 보이지 않는 전쟁
포연 없는 전장과 13692호의 선포
최대 압박이 멈춰 세운 석유의 맥박
과잉 준수가 가로막은 신탁
국경을 넘는 700만 명의 발자국
합법의 그늘에 숨은 집단적 처벌
언론이 직조한 거대한 침묵과 프레임

제8장 다극화 시대, 중남미의 선택은
미국의 비반구 국가 퇴출 전략
은(銀)의 경로를 다시 뚫는 중국
찬카이항과 리튬이 만드는 새로운 혈맥
중국의 운명 공동체라는 수평적 연대와 실용주의
미국의 대응: ‘트럼프 부칙’과 주권자로 일어선 중남미

제9장 역사의 진자
혼돈 속에 감춰진 역사의 중심축
트럼프의 확고한 결의
마두로의 확고한 결의
시진핑의 확고한 결의

저자소개

임승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제정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내는 작가. 2006년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를 출간하며 국내에 중남미 정세를 심도 있게 소개했다. 2007년 베네수엘라를 직접 방문해 취재한 기록을 《한겨레신문》에 연재했으며, 이후 강연과 방송 출연을 통해 미국과 서방의 주류 언론 보도와는 다른 관점에서 국제 뉴스의 맥락을 읽어주는 해설로 주목받고 있다. 저서로는 『오십에 읽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25년 연말 발표한 백악관 국가안보전략 문건에서 좌파 정부가 들어서고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서반구를 다시 미국의 영향력 아래 두겠다는 이른바 ‘뒷마당 수복’의 결의를 공식화했다. 미국이 정한 규칙과 질서를 벗어난 정부를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이 선언이 바로 마두로 대통령 납치 사건으로 실현된 것이다. 결국 이 사건의 이면에는 마두로 정부를 후원하며 미국을 견제한 중국과의 갈등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_「서문」에서


누군가는 ‘확고한 결의’를 인권탄압 독재자에 대한 응징이자 마약범죄자에 대한 사법 정의의 실현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명백한 납치이자 주권 침탈이며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한다. 이 팽팽한 언어의 전쟁 속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것은 단순한 옳고 그름이 아니다. 힘의 논리가 국제법을 압도하는 시대, 자국 이익을 위해서라면 주권국가의 수장조차 ‘신병 확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_「제1장 사건의 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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