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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이 내 강아지

쫄쫄이 내 강아지

이민혜 (지은이), 김민준 (그림)
문학동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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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이 내 강아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쫄쫄이 내 강아지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462597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10-17

책 소개

<너는 나의 달콤한 □□>로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이민혜 작가가 5년 만에 펴낸 동화이다. 개와 인간, 두 개의 시선으로 흐르는 서른하나의 이야기가 참을 수 없는 웃음의 압력, 청량한 위트, 따뜻한 감성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훔친다.

목차

그 개 이름 쫄쫄이 7
베란다에서 그 녀석과 할짝 14
그 애 이름 꼬맹이 22
여자애들은 복잡해 28
떠돌이 개로 살아간다는 것 36
인생은 피곤한 거구나 45
나의 집은 아마도 무릎 50
복수 미션 성공 56
인간을 좋아하는 일 61
들키고 만 비밀 70
나는 긍정의 아이콘 79
날마다 그 녀석과 걷는 길 84
누가 누구를 훈련시킨 거지? 90
배설물에 관한 고찰 99
쫄쫄이를 키워야 하는 열 가지 이유 107
영리하고 깔끔하고 사회성 좋고 말 잘 듣는, 그리고 116
누가 누구를 산책시킨 거지? 126
단식 투정? 단식 투쟁! 134
벼락을 맞을 확률 142
생일 파티 151
꼬맹이의 생일 파티 159
돼지와 쥐 새끼, 그리고 쌤 165
쫄쫄이에 대한 새로운 발견 173
쫄쫄이, 정의의 개 또는 미친개 180
내 오줌이 아니야 191
눈사람 말고 눈개 196
나도 생일을 갖고 싶어 203
삼켜진 희망 212
잠꼬대 텔레파시 219
오 년 후, 어느 날의 산책 228
어디선가 희미하게 멍! 236

저자소개

이민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0년 원주에서 태어나 십 년간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현재 전교생 열네 명인 시골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가족들과 살고 있다. 쓴 책으로 『너는 나의 달콤한 □□』 『가오리가 된 민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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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그림)    정보 더보기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나무가 많은 집에서 고양이, 강아지들과 함께 살며 매일매일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맞아 언니 상담소》, 《방학 탐구 생활》, 《쫄쫄이 내 강아지》, 《어쩌면 나도 명탐정》, 《똥손 금손 체인지》, 《설라므네 할아버지의 그래설라므네》, 《무적 수첩》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비 내리는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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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쫄쫄이 에피소드 #1
갈래머리와 꼬맹이는 주인과 노예 같았다. 아니, 더 심했다. 꼬맹이는 뭐든 하라는 대로 하고, 맞으면서도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 말이다. 갈래머리는 꼬맹이가 개그맨 흉내 내는 걸 보면서 신 나게 웃다가도 조금이라도 놀리면 째려보고, 발로 차고, 꼬집었다. 한쪽은 재미로 하는 건데 한쪽은 철저한 보복을 하는 것이다. 그들의 문제는 나에게도 문제가 되었다. 푸들이 은근히 나를 막 대하는 거다. 나는 예의상 꼬리를 흔들었을 뿐인데 관심 없다는 듯 목을 빳빳하게 들고는 몸을 획 돌려 버렸다.
나는 혼자 땅을 팠다. 개들이라면 누구나 땅 파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발에 흙 묻히는 걸 좋아하고, 땅 밑에 뭐가 있는지 관심이 많다. 예전에는 운 좋게 발견한 음식을 땅속에 숨겨 놓곤 했다. 배고플 때 먹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 푸들은 원시 개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설마 땅에 떨어진 걸 먹으려고? 그렇게 비위생적인 습관을 가졌다간 장염에 걸릴 수 있다고.”
흙이 더럽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 본 것이었고 나는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
“모든 것이 땅에서 생겨나고 땅에서 사는데 흙이 왜 더럽다는 거야?”


쫄쫄이 에피소드 #2
컵을 엎지르자 노란색 물이 꼬맹이의 바지와 이불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컵을 침대 밑에 숨겨 두고는 느긋하게 기다렸다.
잠시 후, 꼬맹이는 뭔가를 깨달은 듯 눈을 번쩍 뜨더니 경련을 일으키며 일어났다. 이불과 바지를 만져 보고는 킁킁거리며 냄새를 확인했다. 자다가 그 부위가 젖을 이유는 오줌 말고 뭐가 있겠는가. 꼬맹이는 얼른 팬티와 바지를 갈아입고는 드라이어를 가져다 이불을 말리기 시작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어머나, 너 뭔 일 있니? 혼자 일어난 것도 이상한데 이불 정리라니. 그 드라이어는 또 뭐야……. 너 혹시 오줌 쌌니?”
그러게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면 의심을 사는 법이지. 꼬맹이는 태연하게 내 엉덩이를 톡톡 때리며 말했다.
“쫄쫄아, 내 이불에다 오줌을 싸면 어떡하니?”
어른 여자가 나를 쳐다봤다. ‘정말 니 오줌이니?’ 묻는 것이다. 자존심 있는 개란 억울한 누명을 썼을 때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어른 여자 앞에다 떳떳이 오줌을 싸서 저것은 절대 내 오줌이 아니란 것을 밝혔다. 또 두 번에 나눠 쌌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특별히 많은 양을 쌌다. 그러고는 어른 여자에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어른 여자는 내가 집 안 정해지지 않은 곳에 오줌을 쌀 때마다 내 엉덩이를 치고는 베란다로 쫓아냈기 때문이다.
어른 여자는 꼬맹이를 신경 쓰느라 내 엉덩이는 대충 치고 넘어갔다. 나는 할 일을 다 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베란다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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