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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73324154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25-11-17
책 소개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
“숨 돌릴 틈 없이 펼쳐지는 모험과 도전
힘들고 두려워도 꺾이지 않는 용기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며 아이들은 성장한다”
엘프의 세계, 잃어버린 도시에서 펼쳐지는 엘프들의 모험을 그린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시리즈의 6부, ‘나이트폴’이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는 2012년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20개 나라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영미권 판타지 문학의 강자로 자리 잡은 인기 시리즈다.
1부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특수 능력을 지닌 열두 살 소녀 소피가 자신이 인간이 아닌 엘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한다. 인간과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저마다 특수 능력을 지닌 매력적인 엘프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부 ‘유배지에서의 귀환’은 잃어버린 도시에 입성한 지 1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평온한 날을 보내던 어느 날, 소피는 우연히 엘프 세계의 중요한 생명체인 알리콘을 발견한다. 한편, 자신이 왜 인간 세계에 살게 되었는지, 자신을 만든 이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끈질기게 파고들던 소피는 조력자 알든과 함께 잃어버린 도시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 유배지로 향한다. 3부 ‘꺼지지 않는 불꽃’에서는 잃어버린 도시의 새 희망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았던 소피가 한순간에 가장 위험한 존재로 바뀌면서 시작한다. 소피는 자신을 위협하고 자극하는 반란 세력, 네버씬에게 반격하며 임무를 차근차근 수행하고 또 다른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4부 ‘네버씬’은 새로운 모험의 현장으로 나아간다. 잃어버린 도시에서 추방된 소피와 친구들이 블랙스완과 노움의 도움을 받아 머물게 된 숲속. 그곳에서 소피는 현명한 노움인 칼라를 만나고 노움족의 역사를 알게 된다. 5부 ‘로드스타’는 소피와 함께 중요한 중심 캐릭터인 키프의 사건으로 시작한다. 네버씬의 계략을 알아내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네버씬의 소굴로 걸어 들어간 키프와, 그런 키프를 염려하는 친구들 사이에 갈등과 걱정이 교차한다. 6부 ‘나이트폴’은 소피의 인간 부모님이 납치된 사건으로 시작한다. 부모님을 구하려고 나이트폴로 향하려는 소피와 친구들 앞에 온갖 어려움과 역경이 도사리고 있는데…… 소피는 부모님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주인공 소피는 예기치 못한 사건에 정신없이 휘말리면서도 언제나 자기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매순간 자신의 ‘존재 이유’라는 진실을 좇는 소피. 그 절실한 여정을 함께하는 독자들은 이 모든 과정이 사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여정임을 깨달을 것이다.
납치된 인간 부모님을 찾아서
소피와 친구들은 드디어 나이트폴로 잠입한다. 그런데 이곳에 소피의 부모님은 보이지 않고, 네버씬 조직원인 알바가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 소피와 친구들은 알바를 옮겨 그곳에서 나오는데……. 그렇다면 인간 부모님은 대체 어디에 갇혀 있을까? 한편, 인간들의 도시에서 네버씬이 불을 냈던 장소마다 이상한 꽃이 피어나고 소피와 친구들은 이 식물에 마취제 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어나는 현상들을 파악하려 애쓰는 중에, 키프의 아버지 카시우스는 아들에게 자신이 사는 곳에서 같이 살자며 두 번째 나이트폴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다시 부모님을 찾아 비밀 장소로 향하는 소피와 친구들. 이번엔 정말 부모님을 무사히 구출해서 나올 수 있을까?
파괴하려는 자들
그들을 막아라!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작가 섀넌 메신저는 이번 6부에서는 새로 등장하는 장소로 독자를 안내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닷속 도시 아틀란티스, 그리고 괴생명체가 지키는 나이트폴이 그곳이다. 주인공 소피가 낯선 장소로 나아가며 놀라고 당황하듯이, 독자는 인류의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물질적 환상을 흥미진진하게 경험할 것이다. 또한 6부에서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천 년 동안 갇혀 있다 탈출한 베스페라가 그 존재다. 레이디 지셀라는 베스페라와 한패가 되려 하는데, 그들 각자가 내세우는 서로 다른 주장은 소피에게 벅차기만 하다.
소피는 온갖 역경을 뚫고 인간 부모님을 구해 내지만 곧바로 작별해야만 한다. 다시는 부모님을 만나서는 안 된다는데, 소피는 이별의 슬픔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시리즈는 이제 막 판타지 세계에 발 디딘 어린이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또 다른 판타지를 기다리는 성인 독자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길이 다시 휘어지고 새로운 랜턴이 켜지면서 거대한 유리 방울이 눈앞에 나타났다. 소피가 프렌티스를 구출했던 유배지 감옥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네버씬이 소피의 부모를 가두고 관찰하기에 완벽한 감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리 방울 안의 공기는 흐렸고, 내부는 비어 있었다. 바닥에 쌓인 거무튀튀한 무언가를 빼면……. 소피는 단번에 그게 뭔지 알아봤지만 제발 아니길, 아니길 간절히 빌었다.
모습이 드러나든 말든 그런 게 중요하지 않았다. 소피는 비아나의 손을 놓고 그게 뭔지 보러 유리 방울을 향해 달려갔다.
“냄새가 여기서 나는 거였구나.” 탐이 속삭였다.
눈앞에 펼쳐진 건 불에 탄 뼈 무더기였다.
“그렇게 반가우세요?”
탐이 아버지를 옆으로 밀치며 집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이게 무슨 일이냐?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탐의 아버지는 공중에 떠 있는 알바의 몸을 피하려다 검은색 실크 가운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나저나 당연히 내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 줘서 고마워요.”
탐은 무표정하게 말하며 소피와 비아나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한밤중에 떠다니는 시체를 데리고 몸은 온통 은색 페인트칠을 한 채 내 문 앞에 나타나니까 당연히…….”
브론테 의원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한결 부드러워진 눈빛으로 소피를 봤다.
“이야기가 샜군. 어쨌든 네 동생이 이곳으로 올지 네가 결정해 주기를 아직 기다리고 있단다.”
소피가 망설이자 에덜린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 역시…… 네 동생을 만나 보고 싶구나.”
에덜린의 목소리에 어린 희망 그리고 소피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래디의 눈가에 행복하게 번진 주름 덕분에 소피 역시 기대가 생겼다. 새로운 가족에게 동생을 소개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여 줄 이 기회를 놓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옷 갈아입게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퀸린에게 동생을 데려와 달라고 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