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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73324147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25-11-17
책 소개
책속에서
엘프들은 처음 아틀란티스를 지을 때, 엘프와 인간 세계를 잇는 곳으로 만들었다. 두 종족이 함께 살면서 서로를 배우는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수천 년 전, 인간들이 도시를 차지하려는 전쟁을 꾸미기 시작하자, 고대 엘프 의회는 자취를 감추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엄청난 해일로 도시를 가라앉혀 공기 돔 안에 가두었다. 그렇게 인간이 엘프의 존재를 잊어 가는 동 안, 이곳은 바닷속에서 조용히 번성했다.
“이런 도시 한복판에 동생을 두는 게 정말 좋은 생각일까요?”
문을 열자 반짝이는 복도가 나왔고, 복도 양쪽으로 방문 다섯 개 가 늘어서 있었다.
“여기가 침실이야. 마음에 드는 방으로 고르렴. 그런데 너라면 왠지 네 번째 방을 맘에 들어 할 것 같은데.”
방을 하나씩 둘러볼 때마다 에이미의 눈은 점점 더 휘둥그레졌다. 방을 볼수록 이전 방보다 훨씬 더 크고 화려했다. 리비 말대로 네 번째 방은 뭔가 달랐다. 파란색, 회색, 보라색이 어우러진 그 방은 마치 황혼 속에 잠긴 것 같았고, 푹신한 베개가 산더미처럼 쌓인 큼지막한 침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창밖 풍경은…….
“그런데요……. 난 지금 내 가족 일 말고도 더 큰 일을 생각해야 해요. 정말 이런 말 하는 게 나도 괴롭지만…… 사실이에요. 지금 우리 부모님이 잡혀간 건 네버씬의 계획 중 정말 작은 부분에 불과할 지도 몰라요. 다른 일로 정신이 팔리게 하려는 거죠. 부모님 구하는 데만 신경 쓰느라 자기들이 정말 무슨 일을 꾸미는지 못 보게 하는 거예요. 루메나리아 때처럼.”
소피의 대답에 키프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그럼 네버씬이 또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알아?”
“아니요. 하지만 이게 첫 번째 에버블레이즈 공격 때부터 이어진 게 아닐까 싶어요. 그들이 왜 인간 세계에 그 많은 불을 질렀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잖아요. 그걸 알아내야 할 것 같아요. 네버씬에 있을 때 그 화재 얘기 들은 적 있어요?”
키프는 고개를 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