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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54680813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1-09-0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광포 전설】
• 장자골 안반지 전설│장자못과 어금니바위│소금기둥이 된 며느리│칠산바다 생겨난 사연
• 아기장수와 스님과 용마│아기장수와 돌로 변한 용마│자기 죽이는 방법 알려준 아기장수│양평 장수바위 전설
• 오뉘 힘내기와 묘순이바위│장사 남매와 치마바위│천마산 말무덤 전설│내장산 장군봉의 장군수
• 노처녀와 지렁이 도령│쌀 나오는 바위│청계산 달래내고개 전설│가평 달래고개 전설
【제2부|자연 전설】
• 노고할머니와 게너미고개│개양할머니와 수성당│곰나루 유래
• 이천 효양산 화수분 전설│가리산 명당과 한천자│통영 옥녀봉 전설│양주 매봉재 전설
• 아차산 벌렁바위 전설│안면도 할매 할배 바위 전설│신선바위와 벼락바위│고창 깨진바위 전설│무남바위와 돌 구슬│죽어서 곰보바위가 된 남매│홍성 사랑바위 전설
• 며느리밥풀꽃 유래│분꽃 전설│백일홍 유래│연인산 얼레지꽃 전설│나무가 된 못된 며느리
• 소쩍새 전설 1│소쩍새 전설 2│죽어서 까마귀 된 계모│죽어서 까마귀 된 의붓딸│파랑새와 젊어지는 샘물
• 하동 이명산 이무기 전설│청룡 흑룡의 다툼과 무달이│상사뱀이 된 신부│구렁이로 환생한 어머니│죽어서 구렁이가 된 영감│자신을 사랑한 종을 용으로 만든 처녀
• 삼봉산 절터골 호랑이 전설│효자를 도와 묘를 지킨 호랑이│새엄마로 들어온 아차산 백여우│처녀귀신 손각시의 해코지│꺼먹살이 도깨비 이야기
【제3부|인문 전설】
• 금강산 유점사와 오십삼불 전설│강화도 전등사와 나부상 유래│부안 내소사 창건에 얽힌 전설│계룡산 남매탑 전설│해남 대흥사와 저승길 독 세기│서울 행당동 아기씨당 전설│서낭당의 유래
• 계룡산 도읍에 관한 전설│서울의 유래│서울 여러 지명의 유래│인천 구월동 오달기 전설│철원 월정리 마을 유래
• 도선 어머니 묏자리와 고시레│이곡 선생과 곡자상과 고시레│결혼식에 기러기를 놓는 이유│동짓날 팥죽을 끓이게 된 유래
【제4부|인물 전설】
•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백제의 용을 낚은 소정방│해골 물에 도를 깨우친 원효대사│최치원 출생 전설│멧돼지 자식 최고운│최고운 선생 이야기
• 궁예에 얽힌 전설│신숭겸 장군과 용마│여우 자식 강감찬의 재주│백여우를 퇴치한 강감찬│인동마을 모기 없앤 강감찬│포은 정몽주와 송악산 신령
• 이성계가 성공한 내력│이성계 부자와 함흥차사│황희 정승과 농부│신사임당 행적│이율곡을 살린 나도밤나무│이토정의 기이한 행적과 죽음
• 뜻을 펼치지 못한 송구봉│만고충신 김덕령│신립 장군과 처녀의 원혼│신립 장군과 기치미고개│왜란 때 억울하게 죽은 영규대사│삼각산 신령과 이여송│왜국 혼쭐낸 사명당│생불 사명대사와 땀 흘리는 비석│임경업 죽인 김자점│송우암에게 비상을 처방한 허미수
• 점 잘 치는 소경 엄이장│오성 대감 놀라게 한 명인│제주도 거상 김만덕의 행적│담배장수 골탕 먹인 정만서│녹두장군 전봉준 죽은 내력│정말떽이와 신기한 호리병
해설|낯선 허구 속에 담긴 삶의 진실
작품별 조사 채록 정보 및 출처
깊이 읽기
장자못 전설│아기장수 전설│오뉘 힘내기와 장사 전설│기타 광포 전설│자연 창조 전설│산과 고개에 대한 이야기│바위에 얽힌 전설│꽃과 초목에 대한 이야기│새에 얽힌 이야기│뱀과 용 이야기│호랑이와 여우, 도깨비 이야기│절과 신당에 얽힌 이야기│도읍 유래와 마을 내력담│풍속 유래담│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인물 전설│고려시대 인물 전설│조선 전기 인물 전설│조선 중후기 인물 전설│민간의 명인과 기인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차! 어제 저녁에는, 그 자정에는 참 그렇게 맛있고 내 갈증도 해갈시켜주고 좋았는데 나중에 와보니까 도저히 먹을 수가 없구나. 이것은 그릇의 탓이냐, 물의 탓이냐? 내 마음의 탓이다!” (「해골 물에 도를 깨우친 원효대사」)
“진짜 참말씀을 드리는 건 어려운 게 아닙니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같이 놓고 봤을 때 내가 어느 소가 참 잘한다, 힘이 세다 못하다 하면은 그 소들이야말로 얼마나 기분이 좋지 않겠습니까?” (「황희 정승과 농부」)
전설은 살아 있는 화석이다. 이야기들이 잊혀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 오늘날까지 구술되고 있음은 그 징표가 된다. 이들이 시대를 관통해 기억되고 재현되는 것은 그럴 만한 힘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고전 가운데 전설만큼 자생적 생명력을 발휘하는 양식은 보기 어렵다.
전설은 통념을 넘어 인간과 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함으로써 상투화된 일상을 성찰하고 그 틀을 깨게 한다. 우리의 삶과 의식을 팽팽하게 살아 있도록 하는 정신적 역동은 문학의 본질적 존재 이유다. 인류가 존재하고 언어 행위가 계속되는 한 전설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전설들로부터 앞으로도 길이 이어질 특별한 이야기의 원형과 의미 있는 만남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 이야기들이 책 안에 갇히지 않고 또다른 언어로 살아나 세상을 힘차게 누빌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_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