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사랑/굴참나무의 행복/영진설비 돈 갖다주기/투견장에서/격정의 세월/곤당골/그리움/그 사람 고영돈이/바람과 하늘과 별과 시/너희들 잠든 사이

2부
서른 개의 잊혀진 이름/놀이터, 풍경/남생이/광화문 서정/광야의 빛/장좌송(長座頌) 1/누구도 자리를 만들지 않았건만/공항의 불빛/들끓고 있음의 나무

3부
칼숲에서/치골(恥骨)/연/부표/편지/통진 지나 강화/서향집/김포/별/세월

4부
골목 끝에 누가 있나/가로등/복종 머리 느티나무/몽환의 길/세월/그해 겨울/뒷산에 올라/막대기/해가 솟는 가을비/장마/시인 이후 2/발자국/누렁이

5부
퀸스강/겨울밤/이론과 실제/걸어다니는 미라/장좌송 2/소나무/플라타너스에 잡힌 고양이/집/희망이 나에게 가져다준 것은 희망뿐이다/정류장/날개/살아 움직이는 발자국/비

6부
슬프므로 슬프지 않다/더운 날의 희망/다시 내게 등을 돌려라/벽오동 숲길에서/작은 산/나를 아는가/새/어느 날 갑자기/시인 박철에게/숲/고모/찐빵 찌는 세상/강/철이의 기쁨/어부/흰 손

생의 빛깔은
얼마나 푸르던지요
얼마나 무섭던지요

포구는 잠시 길을 잃고
갈매기는 다투어 물 깊이를 잽니다

아직 돌아오지 않는 당신
우리는 모두 망망대해 앞에 선
어부의 아내입니다

─박철, 「사랑」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