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4698986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4-04-10
책 소개
목차
1장. 행운의 서신 ... 11
2장. 거짓말 중에서도 참말 ... 51
3장. 용이라 부르면 용이 될 것이나 ... 99
4장. 믿음 혹은 의심에 관한 문제 ... 161
5장. 누가 여우 누이를 모함했나 ... 197
6장. 원한을 갚지 않으면 군자라고 할 수 없다 ... 229
외전. 육도윤회 ... 265
궁녀 규칙 조례 ... 369
작가의 말 ... 37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게 행운의 서신이라니 말도 안 된다. 누가 봐도 저주의 글이 아니냐.”그래도 장미는 고개를 내저었다.“저주라니 당치도 않아요. 재앙을 피하게 해준다는데요. 게다가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주라’고 했으니 이것은 아무래도 행운의 서신이겠지요.”
백희는 미신이나 괴력난신을 혐오하는 듯이 군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 앞에서는 그런 것을 모른다는 듯이 굴었다. 궁녀들끼리 신년 점을 치는 자리에도 절대 끼지 않았고, 악귀를 물리치는 자수를 놓거나 유명한 스님에게 부적을 받아오는 일도 없었다.‘비망록이 만들어진 날’ 이후 백희는 지나가는 말로도 그날의 일을 언급한 적이 없다. 노아가 장난으로라도 그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하면 마치 기억나지 않는 듯이 굴거나 얼른 다른 이야기를 꺼내 묻어버리려 했다.
하지만 주상은 강수에게 ‘뭔가 다른 것’을 기대했고 그것은 마음의 짐이 되어 강수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애초에 자신을 부른 것은 괴이함에 대한 경계보다 비에 대한 갈망 탓이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