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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56250151
· 쪽수 : 287쪽
· 출판일 : 2003-05-30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일러두기
1장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1863)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다
보배처럼 아껴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나약한 아버지와 강인한 어머니
나의 이름, 치바이스
2장 글 깨우치고 학교에 다니다(1864~1870)
병치레로 보낸 유년기
할아버지와 아는 글자가 똑같아지다
외할아버지의 서당에 들어가다
그림에 빠져들다
가난은 떠날 줄 모르고
3장 나무 베고 소 키우다가 목수가 되다(1871~1877)
가난한 살림을 돕고자 목동이 되다
결혼과 할아버지의 죽음
수공 기술이라도 하나 배우기로
4장 조각공에서 화공으로(1878~1889)
저우 사부에게 소목장 일을 배우다
'개자원화전'을 발견하다
글은 사오판 선생께, 그림은 친위안 선생께
직업 화제를 붙이다
5장 시와 그림 그리고 전각으로 이름이 나다(1890~1901)
그림에 솥을 넣고 끓이다
시 모임에 들어 자연을 노래하다
돌 한 지게를 갈고 새기고
산을 빌려 집을 짓고 시도 짓고
6장 다섯 번의 여행(1902~1916)
강산의 도움을 얻고자 길을 떠나다
칠석날 난창에서 시를 짓던 추억
천하 제일, 구이린의 산수
친저우와 광저우를 유람하다
은사의 깊은 마음 잊을 수 없어
혈육과 지인을 잃는 슬픔
7장 베이징에서 살며(1917~1936)
계속되는 병란으로 고향을 떠나다
베이징에 정착하다
메이란팡과의 만남
일본 전시회와 가까운 이들의 죽음
부모님 돌아가시다
황시공의 은혜로 차산거에 머물다
제자 루이광의 죽음
대사의화, 시초 그리고 인보
눈에 띄게 늙어가다
8장 피난 시절(1937~1948)
나이를 바꾸다
아내 춘쥔이 죽다
'그림 팔지 않음'
조국이 수복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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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
책속에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 할아버지가 59세 되시던 해의 무척 추운 어느 겨울날이었다. 날씨가 너무나 추워서 소나무 잔가지를 주워다가 난로에 넣고 불을 지펴 따뜻하게 불을 쬐고 있었다. 나를 안고 난로 가에 쪼그리고 앉아 불을 쬐시던 할아버지는 장작 집게로 소나무 위에다 '즈(芝)'자를 쓰시면서 '자, 이 글자가 바로 네 이름 아즈의 즈란다. 획을 잘 기억하고 잊지 말아라!'라고 하셨다.
사실 그때 할아버지가 알고 있는 글자는 고작 300여 자밖에 되지 않았고 또 그 중에 알 듯 말 듯한 글자도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글자만은 확실히 자신 있게 알고 계셨고, 또 절대로 틀리지 않으셨다. 이 '즈'자가 바로 내가 맨 처음으로 익힌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