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기에 참 좋은 세상

축하의 글_지홍스님
작가의 말

Chapter 1 나는 레몬이고 그 친구는 딸기에요
비의 삼중주
한강에는 한강물이 없다
해우소가 나의 안방같이
모든 것은 다 지나갔습니다
갈대의 미학(美學)
나는 레몬이고 그 친구는 딸기에요
망상의 비빔밥
오늘도 염주 한 알 한 알을 굴리고 있다ㅓ
아, 공업중생인 것을
안 불자

Chapter 2 에궁,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네
부처님, 살려 주세요
내 아이들이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에궁,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네
한 시간 있다가 전화할 게
도슴도치 새끼는 커도 고슴도치
눈썹바위 돌눈썹이 휘날릴 정도로
때비누
모든 것이 다 내 탓이로구나
부처님의 가피는 하늘을 뻥 뚫고도 남을 만큼 무한하고 한없는 것
세상과 단절된 시간과의 전쟁
아, 맛있다
일기일회, 절체절명의 순간
나는 '나'일 뿐

Chapter 3 떠나고 보내기
값비싼 인절미
떠나고 보내기
한 호흡 놓치면 안녕이라고
SOS
어? 첫 경험이네!
아버지, 삶과 죽음은 한 가지에요
우리의 비상구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내가 당신을 지켜 줄게
살과의 전쟁
뼛속까지 불자인 나는

Chapter 4 이고등락하여야
철없는 거, 철모르는 것들이 좋다고?
내 그릇만큼만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이고등락하여야
항마진언, 옴 소마니 소나미 훔 하리한나 하리한나
선배님, 한 말씀해 주세요
너도 우리 집에 오지 마
한 어미는 열 자식을 거느려도
우리를 잇는 사랑의 그물코
봉암사를 다녀오면서
고모, 끌려갈 수는 없잖아

Chapter 5 그리운 사람들
큰바위 얼굴과도 같았던 나의 스승님
당신이 있기에 참 좋은 세상
'때문에'에 약한 사람들
그리운 사람들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님의 나라를 찾아서
죽어도 미얀마에 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