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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6601830
· 쪽수 : 173쪽
· 출판일 : 2007-01-15
책 소개
목차
나는 외롭다
하찮은 나 l 나는 잠들지 않았다 l 밀가루 인형 l 코파기 l 우나기와 벽 l 무관심의 말 l 생각이 빨랫줄에 걸렸다 l 포옹 l 토할 때까지 l 나는 그들의 진리를 아직도 모른다 l 손톱 l 비
아무도 나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생선 다듬기 l 시끄러운 한숨 l 아무도 나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l 눈치 l 발가락이 닮았다 l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한 바퀴통을 함께 하니 그 비어 있음이 알맞아 수레로서 쓰인다 - 노자 l 이해
삶은 강요한다
햄버거와 속력 l 인간의 조건 l 거짓이 나이게 동의를 구했다 l 교활한 바나나 l 낙타와 나 l 책임감 l 노예근성 l 생선과 할머니 l 불량조건에서 자기의 능력을 여전히 발휘하는 당나귀 l 누군가는 죽어야 하겠지만 나는 아니다 l 오물의 미적질서
그러나 나는 이렇게 살아갈 뿐이다
호빵에 대한 사색 l 라면 끓이기 l 설거지 l 생선 튀기기 l 살코기 덩어리感 l 나는 잠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경향이 있다 l 귀지와 코딱지에 관한 조용한 언쟁 l 귀지와 코딱지에 관한 노골적인 언쟁ㅡ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쟁이 가장 훌륭한 전략이라고 손자가 말했다 l 나무늘보와 장자의 꿈 l 나무늘보와 나ㅡ자는 습관 l 무용의 유용 l 집착 그리고 변기 l 권태로운 왕
나의 친구 무관심은 이렇게 산다
담배 l 장애, 불가능에 대하여 l 약재 냄새가 배지 않은 약장 l 평균대 위에서 l 당나귀, 낙타, 무관심, 무시 l 무관심의 결심 l 당나귀 꼬리의 터럭을 밟고 도망간 흰쥐 이야기 l 무관심이 내게 말했다 l 무관심이 내게 다시 말했다 l 노란 자동차 l 타인을 향해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 l 크림, 도넛, 밀크셰이크
타인의 삶을 훔쳐본다
석류 아저씨와 질서 l 노쇠한 당나귀와 피스 l 쓰레기봉투 속 벼룩신문 속 생후 이 개월의 개가 산 채로 매장된 이야기 l 집중 l 관계 l 'Big Jim' for Samu social de Paris by Publicis Conseil ㅡ Nobody is strong enough to live in the street l 입장의 차이 l 사막 그리고 멈춤 l 조개탕과 냄비 l Paper Moon
탁족, 인간적인 면모가 부족한 내가 세상이라는 물에 한쪽 발을 담군다
떠나기 l 바다에는 소금이 없다 l 울림 l 서투른 관찰자 시점의 나 l 타자기로 쓰는 것은 무엇이 다른가 l 대답의 부족함 l 예후디 사부가 나를 택한 이유는 내가 가장 작고, 가장 더럽고, 가장 영락했기 때문이다 l 독립은 나의 것 l 독립 그리고 순망치한 l 고도를 기다리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무관심이 내게 다시 말했다
"미안.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닌데... 갑자기 내가 싫어져서..."
"무슨 일 있어?"
"아니, 나 그만 갈게. 다음에 보자."
그녀는 내게 화를 내는 와중에도 생각을 한다.
화를 냈으면 화를 낸 상태로 이야기를 끓고 그녀는 가는 게 옳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떠나지 않는다.
그녀는 지나치게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그녀는 언제나 달콤한 말을 고르고, 언제나 부드럽게 마무리를 짓는다.
달팽이가 껍질 속으로 미끄러져 가듯이,
그녀는 늘 자기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틈을 보이지 않는다.
똬리를 튼 우아한 무관심에서 느껴지는 거리는 얼마나 아득한지 모른다.
왜 우리는 함께 세월을 보낸다 해도 거리를 좁힐 수 없는 걸까?
그녀의 말은 내게 상처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태도는 내게 상처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