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이 엄마를 데려갔어요

그리스 아그리니오에서 태어났다. 1974년 어린이문학에 첫발을 내디딘 뒤, 국내외 아동문학상과 청소년문학상을 여러 차례 휩쓸면서 그리스의 대표 동화작가로 우뚝섰다. 불라 마스토리는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면서도 삶과 죽음 같은 무거운 주제나, 학대와 폭력 같은 사회 문제를 끊임없이 이야기해 왔다. 아이들은 아무리 힘겨운 일과 맞닥뜨려도 스스로 이겨 낼 힘을 갖고 있다. 그런데 어둡고 아픈 이야기라고 해서 대충 감추고 얼버무리면, 오히려 아이들이 더 많이 방황하고 아파할 거라고 여겨서지요. '눈사람이 엄마를 데려갔어요'도 다문화 가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문제를 아이만의 방식으로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이겨 내는 이야기예요. 국제 아동도서협의회 영예도서상과 그리스 아동문학협회상, 유럽 도서협회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불라 마스토리는 그동안 '8월의 달' '도릴레니아' '고등학교'등 수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 소설을 썼다.

경북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1976)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학위(1979)를 취득했다. 그리스 국가장학생(1987～1991)으로 이와니나대 인문대학에서 역사고고학 박사학위(1991), 이와니나대 의학대학에서 의학 박사학위(2016)를 취득했다. 그리스 오나시스재단 방문학자(2002～2003), 부산외국어대 교수(2010～2017),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학회장(2016～2017)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 그리스ㆍ불가리아과 겸임교수로 있다. 저서로 《고대 아테네 정치제도사》(1995), 《고대 그리스 법제사》(2007), 《시민과 정부 간 무기의 평등》(개정판, 2019) 등이 있고 역서로 크세노폰의 《헬레니카》(2012) 등이 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맛의 거리》,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 《나는 미생물 요리사》, 《한글을 지킨 사람들》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한 그림책, 《나는 아주 작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