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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씻다

귀를 씻다

김청수 (지은이)
시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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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씻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귀를 씻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679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3-07-15

목차

시인의 말

1 귀를 씻다

귀를 씻다
동자승
부처 아닌 게 없더라
무덤
절반쯤은 극락이다
법기암의 약사여래불
불두화佛頭花
초록경草綠經
바람의 전언
몽돌
때론 풍경이 슬플 때도 있다
용연사 두꺼비
황등을 밝히고
선운사 동백꽃
소쩍경經
거룩한 탄생
어탁魚拓
별빛경전
어사화 개론
섬에서 부치는 편지
안부 도시락에 관한 이야기
금호강
황포의 강
부처

2 이팝 솥

이팝 솥
호텔에서의 무단취식
그놈을 놓치고 말았다
해인사
사문寺門에 들다
유등연지
처서處暑
밥상
봄비
차마 물을 수 없는 안부
11월
방房
강가에서
저녁 강가에 핀 활짝 꽃
이중섭
별빛 역
솔거미술관
양귀비 꽃
호박
쉬바 수트라
곡지혈
아픈 청춘에게

3 만월


대견사에서
보름달
몽유夢遊 같은 안부
따뜻한 꿈
먼지 쌓인 상자를 열었는데
만월

천도재薦度齋
백중
첫눈
청개구리
맨드라미
거미
시의 탯줄
봄날의 시
백발과 청바지
詩를 쓰라고
일장하몽

4 저물어 피는 몸꽃


저물어 피는 몸꽃
신 춘곤기
헌화
낙타
그녀의 립스틱 총알은 어디로 날아갔는가?
작별의 귀의처 1
작별의 귀의처 2
찰나刹那의 삼월처럼
봄날은 간다
말응디산 봉수지
깨어난 토제방울
대가야왕릉 헌다례
정견모주여! 대가야 역에 내려라
송해 선생
바람의 손을 잡고
꼭두의 전설

|작품론|
불교적 사유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 / 강나루

저자소개

김청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ㆍ호 : 範官 (범관) ㆍ1966년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 출생 ㆍ시집 『개실마을에 눈이 오면』(2005년)으로 작품 활동, 『차 한 잔 하실래요』, 『생의 무게를 저울로 달까』, 『무화과나무가 있는 여관』, 『바람과 달과 고분들』, 『귀를 씻다』 ㆍ2014년 《시와사람》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ㆍ고령문인협회장 역임 ㆍ달성문인협회수석부회장 ㆍ계간《시와 늪》 심사위원 ㆍ계간《詩 하늘》 운영위원 ㆍ대구시인협회 이사 ㆍ대구문인협회 이사 ㆍ달성문인협회, <시와사람>시학회, <함시> 동인 ㆍ창작과의식문학상 수상 ㆍ고령문학상, 대구의 작가상 수상 ㆍ전국계간문예지 우수작품상 수상 ㆍ경북작품상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귀를 씻다



팔공산 어느 암자에서 붉은 녹을 덮어쓰고
가슴에 멍이 든 채 앉아있는
철제 여래좌상을 오래 바라본 적 있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인생길에
웃음을 간직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나를 다독이며 살아간다는 건

날마다 바람에 귀를 씻고
강물에 귀를 씻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를 닮은 부처가 강물에 오래 귀를 씻는다


동자승



매화꽃 동안거 하다
올망졸망 동자승
가부좌로 앉았다

오늘 아침
연화대蓮花臺에 앉은 전생을 본다




부처 아닌 게 없더라



천년 고목에 보름 달빛이 촛불처럼 걸렸습니다
山門에 들어 묵언하며 지낸지도 달포가 지나가고
그렇게 겨울의 끝자락에서 다시 새 봄을 만났습니다
산새 노랫소리에 새벽 아침을 열고 솔숲에 들면
세상에 다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하고 살아온
삼십 년 세월의 가슴속 보따리를 풀어 계곡물에 철철 흘려 보냈습니다
산길에서 만나는 모든 풀잎과 돌잎들이 부처 아닌 게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무덤



공양간에서
밥을 고봉으로 담아 내 놓았다

지나가던 노스님 말씀

야야! 그 무덤 같다







절반쯤은 극락이다



홍류동 물속에는
붉게 풀린
여자가 있다

천 년을 한결같이
저 산에 미쳐
예까지 왔구나

해인사 선방 앞에
알몸으로 좌선하는
홍단풍 한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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