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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안의 문을 두드린다

누군가 내 안의 문을 두드린다

양동률 (지은이)
시와사람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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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안의 문을 두드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누군가 내 안의 문을 두드린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7790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6-29

책 소개

시와사람 서정시선 101권. 양동률 시집. 양동률 시인은 채석강을 책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 책들이 가진 '독백'을 읽고 듣는다. 그는 소리를 듣는 귀를 가진 시인이다. 또한 그 소리를 끊임없이 세탁하며 몸에 밴 '소금기'를 빼려고 노력하고 실천한다.

목차

시인의 말 · 7

제1부

책탑
만귀정에서
블루베리 나무를 다듬으며
생각을 세탁하다
김장배추
거위 같은 노각
소쇄원을 읽다
먼지의 방식
수상한 언텍트
누군가 내 안의 문을 두드린다
푸른 당신을 각주 하다
목련꽃그늘 아래
미완의 수평선
수신하는 해조음
돌의 힘

제2부

굴러야 꽃피는 생
도곡 지강로의 길
시간이라는 당신
루미나리에
어머니의 손맛
바람과 시간의 기억
유년의 샘터
스파이더플랜트
백운동 서원에서
통도사에서
울돌목
세방낙조
서화나무 숲
궁녀둠벙
에스프레소 바에서

제3부

귀소
회화나무
내 호흡의 결
명두산 마루에는
석공의 눈빛
나비의 방
두레박의 서정
지구본을 바라보다
사북 자리에서
우상향 곡선
물방울 동백꽃
서정의 이주移住
애플수박과 아치 대문
돌멩이들이 축제를 한다
크로키 그림

제4부

고인돌, 침묵의 빛
회동에 가면
봄을 심다
커피 소리를 듣다
조우
오류제 농원에서
안개는 몇 그램일까
속살까지 물드는 노을
유랑의 시인을 엿보다
빈집
나부끼는 소회
물의 숲을 걷다
섬 위의 사유
지팡이가 문경새재를 넘는다
고원의 팔레트

작품론
역사성과 서정성, 성찰과 존재의 시적 형상화 / 이지엽

저자소개

양동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진도 출생 •조선대학교 졸업 •《열린시학》으로 등단 •시 낭송가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 공모전 수상 •윤동주 탄생백주년기념 문학상 수상 •제2회박덕은미술관 전국디카시문학상 대상 수상 •현대시문학 제8회 커피 문학상 수상 •현)화순문인협회 회장 •현)김현승기념사업부이사장 •현)전남문인협회·광주문인협회 이사 •현)한국문인협회 회원 •전)진도문인협회 이사 •전)열린시학 호남동인회·전남방송com회장 •《열린시학》 기획이사 •전)광주재능시낭협회 부회장 •시집 『발 끝에 돋는 나비의 꿈』 『누군가 내안의 문을 두드린다』
펼치기

책속에서

책탑

아득한
혼잣말이 세월을 넘나드는
도심 속 채석강을 걷는다

계림동 헌책방 거리의 간판들이
서로 비좁도록 기대고 서 있다

발걸음 뜸한 서점에 들어서면
촘촘하고 즐비하게 꽂힌
책들 사이 통로가 주상절리 같다

가만히 책을 들고 뒤적여보면
행간의 밑줄이 따스한 온기로 남아있다
오래전 손때 묻은 내용들이
탈색된 침묵을 감싸고 있다

빠듯한 공간에서 퇴적층을 헤치고
들려오는 심장박동 소리가
과거의 시간을 꺼내 놓는 듯하다

책은 책으로 포개지고 잇닿아 있지만
독백의 내용은 의미가 너무 크다

홀로 깊어지는 서해바다 고군산열도에서
갯바위 포말 속으로
흩어지는 환영이 켜켜이 쌓이고 있다


만귀정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역사를
찬란하게 기술해 놓은 곳

물 위의 집
수중 누각의 팔작지붕 아래
진흙 속에 묻어 놓은
회한은 온데간데없다

연 잎사귀가 군락으로 펼쳐있는 풍광
소소한 행복조차 아무 거리낌이 없다

서창 들녘이 바라다보이는 습향각에 머물면
꽃대 위로 피어오르는 연꽃의 향이
영산강 줄기를 넘는다

여름날, 한 번쯤 이곳에 오면
빛 되어 사라지는 나비 떼처럼
발끝에서 사뿐사뿐 향기가 날아오른다

‘들어서면 취하고 나올 때는 깨라’는
빗돌에 또렷이 새겨진 말

반짝이는 별을 불러 만귀정에 앉히면
살만한 세상과 동거가 시작한다


✽만귀정: 광주시 서구 세하동에 있는 광주시 문화재자료 5호 누각.


블루베리 나무를 다듬으며

가윗날에 바람이 잘린다

블루베리 둥근 꿈, 푸른 나뭇가지에
봄을 키우는 연둣빛 소리

가위가 제비처럼 날렵한 길을 낸다

웃자라거나 불필요하게 도드라진 곳에
훑듯 가윗날이 지나
그 나머지는 햇볕이 마무리한다

가장 깊은 허공 속에서
볼품없던 나무가
가지런하고 맵시 있다

이루지 못한 꿈, 싱싱하게 펼쳐지며
과육부터 익어갈 블루베리

그 새콤함에 갇히도록 알알이 영그는
열매를 가만히 그려본다
찰랑이는 가위 소리가
블루베리 나뭇가지 사이에 머물고
우리의 삶의 길에 다시 피워내는 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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