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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88957073612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 신경 쓰지 마! 방송일 뿐이야_안네 빌
▣ 무법 지대로_아리아네 부코비치
▣ 나의 원수, 공_올리버 벨케
▣ 즐거운 공룡_소니아 미키시
▣ 탐정으로서의 언론인_한스 라이엔데커
▣ 투쟁적인 관용_위르겐 토덴훼퍼
▣ 맨발로 루비콘 강까지_한스-울리히 외르게스
▣ 호의적 인터뷰_파트리시아 리켈
▣ 1%의 차이_크리스티네 버스터만
▣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라_헤어린데 쾰블
▣ 시도와 저항_유르겐 라이네만
▣ 고통의 한계_알프레드 뢰슬러-클라인트
▣ 이야기꾼의 힘_에두아르드 호이센
▣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_페터 숄-라투어
▣ 전쟁의 위험과 수상의 머리카락_미하엘 뮬러
▣ 심층 보도에 대하여_볼프강 뷔셔
▣ 거절하는 자들의 모임_로저 데 벡
▣ 이봐, 돼지 코!_볼커 비프레히트
▣ 아마도 내가 마지막일 것이다_루디 카렐
▣ 권력과 무기력의 사이_프란지스카 아우크슈타인
▣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_마이브리트 일너
책속에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라
스무 명이 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사진을 찍어도 보이는 것 이상을 찍는 사람은 그중 한 명뿐이다. 단순히 사실만을 전달하는 사진이 아니라 구성과 내용이 하나의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는, 역사를 써 내려가는 그런 사진을 찍는 사람은 언제나 한 명뿐이다. 아마도 베레모를 쓰고 먼 곳을 바라보는 체 게바라의 사진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사진은 1960년 4월 5일 하바나 항구에서 일어난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쿠바의 사진 작가 알베르토 코르다가 찍은 것으로, 당시 그는 필름을 아낄 수밖에 없는 처지였고 사진을 한 번밖에 찍을 수 없었다. 그는 체 게바라를 사진의 모퉁이로 몰아넣고 주변 풍경은 무시하는 구도로 이 사진을 완성했다. 사진은 고립되고 추상화 된 ‘인간 체 게바라’를 복잡하면서도 동시에 단순하게 보여 준다. 이 사진 한 장이 세상을 움직이고 체 게바라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든 것이다.
- 본문 ‘전설적인 사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