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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처럼 5

꽃잎처럼 5

박혜강 (지은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0-05-24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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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처럼 5

책 정보

· 제목 : 꽃잎처럼 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075098
· 쪽수 : 284쪽

책 소개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광주민주화운동 전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국내 최초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본격화시킨’ 작품이다. 다섯 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엮어진 이 소설은 수려하고 치밀한 문장과 견고하고 밀도 있는 구성을 자랑한다.

목차

《꽃잎처럼1》
1부 들불
1. 정월 대보름
2. 은혜로운 나라
3. 입영전야
4. 어둠의 세월
5. 끝없이 걷는 길
6. 생존의 법칙
7. 어머니의 산
8. 녹두의 후예들
9. 한의 계절

《꽃잎처럼2》
2부 대동 1
1. 춘래불사춘
2. 일기당천
3. K공작
4. 횃불
5. 화려한 휴가
6. 하얀 분노
7. 폭도라는 이름으로
8. 함께 가는 길
9. 불꽃처럼 타올라

《꽃잎처럼3》
2부 대동 2
10. 분노는 들불처럼
11. 광주의 눈물
12. 가자, 도청으로!
13. 피로 물든 초파일
14. 대동 광주
15. 섬은 외롭지 않다
16. 죽음의 행진
17. 최후의 만찬

《꽃잎처럼4》
3부 상흔 1
1. 생의 무게
2. 아름다운 상처, 토르소
3. 모란꽃
4. 그날 이후
5. 창살 아래
6. 다시 들불처럼
7. 자유로부터의 도피
8. 상실을 위하여
9. 양키 고 홈

《꽃잎처럼5》
3부 상흔 2
10. 야만의 땅
11. 흐르지 않는 강
12. 떠나가는 배
13. 산자여 따르라
14. 신음하는 산하
15. 광주의 넋
16. 불씨
17. 오월에서 유월로

저자소개

박혜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무크지 『문학예술운동』 제2집에 중편소설 「검은 화산」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장편소설로는 『젊은 혁명가의 초상』, 『검은 노을』, 『다시 불러보는 그대 이름』, 『안개산 바람들 上, 下』, 『운주 1~5권』, 『도선비기 1, 2』, 『조선의 선비들 1, 2』, 『매천 황현 1, 2』, 『꽃잎처럼 1~5권』, 『제5의 숲』 등이 있다. 1991년 제1회 실천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검은 노을』은 ‘사회 변혁의 세계관에 기초하여 우리 현실의 모순을 이해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인 작품’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핵 문제를 본격적으로 소설로 끌어들인 민중문학 작가’라는 문명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산문집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릇 이야기』가 있으며, ‘제1회 대산창작기금’을 받은 환경 장편동화 『자전거 여행』과 창작동화 『나도 고고학자』가 있다. (사)광주전남소설가협회 회장과, (사)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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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침부터 하늘이 끄느름하더니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루한 장마의 시작이었고, 광주의 눈물이기도 했다. 빗속에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의연했다. 하늘과 가슴에 눈물이 내렸지만 그건 결코 패배의 눈물이 아니었다.
도시에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비가 내렸다. 세우(細雨)였다. 사람들은 그 비를 ‘광주의 눈물’이라고 했다. 한없이 맑고 투명한 이슬처럼 생긴 그 눈물이 도시를 온통 적실 때 사람들은 두 손을 모았다. 참혹함과 피비린내와 피할 수 없이 당해야만 했던 폭력들이 그 눈물에 말끔히 씻어지기를 기원했다. -『꽃잎처럼3』


아스팔트 위에 누운 꽃잎들은 그저 사라지지 않았다. 그건 종말이 아니었다. 무등의 넉넉한 품에서 시나브로 불어오는 바람에 다시금 혼을 실어 못다 핀 꽃 피우려고 칼날 같은 새싹을 하늘로 치켜들었다.
그날의 사람들은 꽃잎으로 누웠던 형제자매 잊을 수 없어, 생명과 생존의 몸부림이 자미(紫薇)꽃 핏빛 절규로 피어나고 떨어지고, 또 피어나는 그 꽃그늘 아래에서 떠나간 벗 그리워했다. -『꽃잎처럼4』


모든 불씨가 말끔히 사그라졌다고 했다. 뭉툭한 군홧발로 잿더미를 자근자근 밟았기 때문에 그 어떤 불씨 한 톨도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문신처럼 새겨두었고, 혼불처럼 고이 묻어둔 불씨가 있었다는 것을 그들은 미처 몰랐다.
그 불씨는 질화로 속의 잿더미처럼 변한 우리 네 가슴에 꼭꼭 숨었다가, 5월의 무르익은 앵두 빛으로 되살아나 거센 불김 토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불씨는 아무리 작다고 해도 불씨였고, 마침내 들불로 변하고 횃불이 되어 펄럭이기 위해 아무도 몰래 들숨과 날숨을 내뿜고 있었다. - 『꽃잎처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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