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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 (지은이), 문승준 (옮긴이)
내친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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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I의 비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1803242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4-04-25

책 소개

모든 주민이 고령으로 사망하거나 요양 센터로 떠나고, 마지막 남은 주민까지 자살을 시도한 후 6년 동안 아무도 살지 않게 된 유령 마을 ‘미노이시’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새롭게 취임한 시장은 타 지역에서 이사 오는 주민을 지원하자는 취지의 ‘I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목차

서장 I의 비극…007
1장 가벼운 비…013
2장 얕은 저수지…091
3장 무거운 책…131
4장 검은 석쇠…183
5장 깊은 늪…265
6장 흰 불상…297
종장 I의 희극…377

저자소개

요네자와 호노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작가가 되는 것을 꿈꿨고,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소설을 게재했다. 2001년, 『빙과』로 제5회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영 미스터리&호러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졸업 후에도 이 년간 기후의 서점에서 근무하며 글을 쓰다가 도쿄로 나오면서 전업 작가가 된다. 클로즈드 서클을 그린 신본격 미스터리 『인사이트 밀』로 제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다섯 개의 리들 스토리『추상오단장』으로 제63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후보와 제1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판타지와 본격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부러진 용골』로 제64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 출간된 『야경』은 제2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고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 작품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주간분ㅤㅅㅠㄴ》 미스터리 베스트 10’ 일본 부문 1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미스터리 3관왕을 달성했는데, 2015년에는 『왕과 서커스』로 이 년 연속 동일 부문 3관왕을 달성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미스터리 제왕임을 공고히 했다. 2016년 역시 『진실의 10미터 앞』으로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주간분ㅤㅅㅠㄴ》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를 비롯, 각종 미스터리 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흑뢰성』으로 제12회 야마다 후타로상을, 다음 해에는 제166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소시민’ 시리즈는 내면을 숨기고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살아가려고 하는 고등학생 고바토 조고로와 오사나이 유키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미스터리로, 일상의 사건들을 다룬 ‘고전부’ 시리즈와 함께 요네자와의 대표 시리즈로 꼽히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이다. 그 외의 작품으로 『보틀넥』, 『리커시블』, 『안녕 요정』, 『개는 어디에』, 『덧없는 양들의 축연』, 『가연물』, 『요네자와야 책방(米澤屋書店)』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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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한 후,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 편집 및 기획자로 일했다. 추리, 스릴러, 판타지, SF, 연애소설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소설을 국내에 소개했고, 현재는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쁜 토끼》, 《이별의 수법》, 《아들 도키오》, 《지금부터의 내일》,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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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목제 배를 보존하기 위해 썩은 목재를 교체한다. 노를 바꾸고, 돛대를 바꾸고, 배 밑바닥까지 뜯어내 바꾼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 이윽고 모든 부품이 교체되었을 때, 그것은 원래 배와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황폐한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고지대에 서서 그런 이야기를 떠올린다. 이 마을은 6년 전에 유령 마을이 되었다. 농지는 다소 남아 있고, 땅 주인 몇몇이 시내에 살면서 가끔 농작물을 관리하러 오긴 하지만, 주민은 없다. 일찍이 이 고지대에서는 탐스럽게 여문 벼 이삭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내려다보였을 것이다. 지금은 과거에 논이었던 네모난 땅을 생명력이 강한 잡초가 마구잡이로 뒤덮은 모습이 보일 뿐이다. 무너진 헛간, 갈라진 아스팔트, 버려진 수레, 메마른 저수지……. 이 마을은 죽었다.
그리고 지금 이곳, 난하카마 시 미노이시를 재생시키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죽은 마을에 이주민을 불러 모아 이 땅에 정착하도록 돕기 위한 여러 조례가 제정되었고, 그에 따라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그 프로젝트가 모두 성공하여 다시 이 마을에 결실이 맺힌다고 해서 미노이시가 되살아났다고 할 수 있을까?


“사실은 옆집 말인데요.”
“아쿠쓰 씨 말인가요?”
“그랬었나요. 아니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튼…… 아무튼 민폐라서!”
거기까지 말하다 갑자기 불이 붙은 듯 그는 쌓였던 울분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저녁부터 마당에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해요. 그것도 일반적인 소동이 아니에요. 모닥불을 피우고 스피커를 꺼내와서는 영문을 모르는 음악을 주야장천 트는 거예요. 대략 5시 정도부터 한밤중까지요. 믿어지나요? 하루 이틀 정도야 집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매일 그래요.”
말을 꺼낸 구노 씨의 얼굴은 금세 뻘겋게 달아올랐다.
“제일 화가 나는 게 본인들은 음악 같은 걸 별로 듣지도 않는다는 거예요. 심지어는 불도 제대로 끄지 않는다고요. 그렇게 놀다가 그 바보처럼 큰 차를 타고 어디론가 나가버립니다. 음악을 끄지도 않고요! 단 두 가족만 살고 있는 터라 가능한 한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아내도 이제 한계입니다. 부디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가능하다면 머리라도 싸쥐고 싶었다. 현기증마저 느꼈다. 첫인상만 보건대 아쿠쓰 씨는 보통 사람이라 판단되었다. 시청에 근무하다 보면 딱 보자마자 이 사람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사람과도 자주 접한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아쿠쓰 씨의 언행은 지극히 상식적이었다. 하지만 구노 씨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면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반대로, 만약 구노 씨의 말이 과장된 것이고 아쿠쓰 씨의 ‘음악’이 상식적인 것이라면, 구노 씨는 사소한 일로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된다. 어느 쪽이든 좋은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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