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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076767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2-07-19
책 소개
목차
서문―20년이 지난 뒤에
제1부
참된 아름다움은 대중적인 것이다
우리 가슴속의 분계선
고행…… 1974
양심선언
나는 무죄이다
제2부
삶의 새로운 이해와 협동적 삶의 실천
인간의 사회적 성화
은적암 기행
구릿골에서
남조선 뱃노래
앵산 기행
민중문학의 형식 문제
제3부
미야타 마리에[宮田毬榮] 여사에게
보고 싶은 여장부
살림굿과 여자 지위
제4부
생명 사상의 전개
변화무쌍한 한국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된 미(美)는 대중적인 것이다. 쉬운 것이며, 쉬운 것 속에 모든 심오한 이념과 사상이 압축되고 육신화(肉身化)한 것이 미의 극치다.
(p. 14, 「참된 아름다움은 대중적인 것이다」 중에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그것은 침묵에 반대되는 것이며, 자유로운 말을 뜻하는 것이며, 따라서 모든 감춰진 진실이 가차없이 폭로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나는 진리가, 그리고 오로지 진리만이 인간을 해방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폭로된 진실이 억압자들의 주술에 걸려 침묵의 문화 속에서 얽매여 있던 민중의 의식을 뒤흔들어 해방하고 그들을 자유로운 비판 정신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광야로 인도할 때에야말로 민중의 날이 올 것이다.
(pp. 63~64, 「양심선언」 중에서)
시인이라는 것은 본래부터 가난한 이웃들의 저주받은 생(生)의 한복판에 서서 그들과 똑같이 고통 받고 신음하며 또 그것을 표현하고, 그 고통과 신음의 원인들을 찾아 방황하고, 그 고통을 없애며 미래의 축복받은 아름다운 세계를 꿈꾸고, 그 꿈의 열매를 가난한 이웃들에게 선사함으로써 가난한 이웃들을 희망과 결합시켜 주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참된 시인을 민중의 꽃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p. 85, 「나는 무죄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