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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077382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3-11-2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투명 괴물
2. 안녕, 수지야
3. 넌 너야
4. 비밀 연구
5. 바다 표본 조사
6. 콧물 호수
7. 모두 마음만은 하나였다
8. 나 같은 아이가 또 있다고요?
9. 힘겨루기
10. 길을 찾아낼 거야
11. 대가는 치러야 하는 법
12. 모르지만 가 보는 수밖에
13. 날 끝까지 찾을 거예요
14. 돌연변이 고리라서 바꿀 수 있단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이상한 알갱이 하나가 몸속으로 쏙 스며들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늘 무언가가 몸속으로 스며들었으니까. 흙먼지가 그랬고 꽃가루가 그랬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몸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런데 이 알갱이는 그러지 않았다.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사라지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수가 조금씩 늘었다. 크기도 제각각이었다.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제법 큰 것도 있었지만 한참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정말 작은 것도 있었다.
수지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헬멧을 벗었다. 모자까지 벗자 투명한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젖어 들지 않았다. 땀이 방울지며 머리끝에서 똑똑 떨어졌다. 장갑과 목 긴 신발, 긴팔 점퍼도 차례로 벗었다. 윤이 나는 손과 팔이 유난히 매끄러워 땀방울이 주르륵 미끄러졌다.
나무새 할머니 말에 따르면 수지는 올랑 호수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수지도 알았다. 그건 듣기 좋으라고 에둘러 하는 말일 뿐이라는 걸. 자신은 나무새 할머니가 올랑 호수에서 주워 온 아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