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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왜 짠가

눈물은 왜 짠가

함민복 (지은이)
이레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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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왜 짠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눈물은 왜 짠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709000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3-02-20

책 소개

어쩌면 그것이 강화도 서쪽 바닷가에서 버려진 농가를 빌려 사는 가난한 시인 함민복만이 가진 매력인지도 모른다. 소설가 김훈의 말처럼, "가난과 불우가 그의 생애를 마구 짓밟고 지나가도 몸을 다 내주면서 뒷통수를 긁고 있는 은자(隱者)"의 모습. '산문집'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그 자체가 시일 정도로 문장은 함축적이고 농밀하다.

목차

제비야 네가 옳다

선천성 그리움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천둥소리
어머니의 의술
푸덕이는 숭어 한 지게 짊어지고
가족사진
제비야 네가 옳다

눈물은 왜 짠가

눈물은 왜 짠가
찬밥과 어머니
소젖 짜는 기계 만드는 공장에서
셋방살이
어느 해 봄 한없이 맑던 시작과 흐린 끝
장항선
개에 대하여
느티나무
출발

그림자는 그림자만 있다

몸이 많이 아픈 밤
개살구
새소리에 그림자와 외출한 어느 날
동운암에서 보낸 보름
길의 열매 집을 매단 골목길이여
새벽 버스 소리에 잠을 꺠다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사촌형과 신문
성구 파이팅!
슈퍼비전 속의 달
연필에 새긴 이름
가을 동막리 뻘에서의 하루
한겨울 너구리 생각

저자소개

함민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재학 중 『아동문학평론』과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습니다. 지금은 강화도에 머물며 계속해서 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날아라, 교실』(공저), 시집 『우울씨의 일일』 『자본주의의 약속』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등을 썼습니다. 권태응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애지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등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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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횟감이 될 만한 산 숭어와 죽은 숭어, 전어, 망둥이, 가재 등을 분리해 갈매기가 못 먹게 물에 담가놓는다. 그물을 왕복하며 이 킬로미터를 더 걸었다. 나는 근래에 내가 먹은 음식물들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냉장고에 있는 날계란이라도 하나 깨 먹고 나오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 더 어지러워지기 전에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망둥이 한 마리를 들고 배를 따 짠물에 흔들어 씹어 먹었다. 에너지를 생각하며. 비렸다. - 본문 2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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