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꽃잎 날려

서문

하나 나의 존재들
들국화
나의 아버지
울 엄마
팔순 어머니 모습 속에서
잃어지는 것들에 대하여
잃어버린 세월
고향 산천
내 딸 중학교 가던 날
너무도 소중하고 사랑스런 내 딸
울 애기가 벌써
섭섭한 편지
손타는 어미 맘도 모르고
따로국밥
사랑스런 신부
손도장 새끼 걸던 약속
강물에 꽃잎 날려
설움

두울 계절
1월의 신부
심야 설경ㆍ2
눈 오는 날
봄 기다리는 마음
그리움
봄처녀
설레임
석양
5월이 오면
붉은 꽃이 넋이 되어
설악산 하행길
빗속을 달려
여름 더위의 시련
가을 오는 아침 강가
멈추고 싶은 가을
가을 애가
눈부신 가을 들판

세엣 사명
희망봉
죽어야 사는 길
십자가 앞에서
파도 앞에서
기도의 불꽃
거친 죄악의 무리들
나 지금 여기에
고난 주간의 기도회
내 안에 주님 계시오니
부활의 아침
타오르는 불꽃
이륙선
이단들의 종말
꿈꾸는 새는 멈추지 않는다
착각
첫 선교지

네엣 사랑
설매화
옥잠화의 독백
늦게 핀 장미 한 송이
난초
비 오는 날
오늘
그믐달 당신 곁에
사랑이 아픔인 것을
위대한 당신
우린 슬픈 날에는
마지막 길 떠나가시는 님
한강에 서면
아직도 내게 남은 것은
만나보면 모두가 친구인 것을
이별을 앞에 두고
친구 생각
멀어져 가는 친구

다섯 애환
둥지를 떠난 새
새 둥지 찾은 새
토돌이네 식구들
늙은 포수
아기 앵무새
바람 부는 날
총신 뜰에 비 맞으며
입 두고도 말 못하는
까마귀 떼가 싫어서
내가 싫어지는 날 오거든
역행
행복의 집 허무는 독거미

작품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