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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57982518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황제님의 새 옷
꼬마 엄지둥이
못생긴 아기 오리
성냥팔이 소녀
막내 인어 공주
밤꾀꼬리
눈의 여왕
리뷰
책속에서
저녁 무렵, 아기 오리는 어느 초라한 조그마한 농가에 닿았어요. 그 집은 너무나도 보잘것없어서 과연 자기가 어떤 쪽으로 와르르 무너져 내려야 하는지도 몰라 그대로 서 있었지요. 바람이 아기 오리 주위로 어찌나 솨솨 소리를 내며 불던지 아기 오리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 꼬리와 엉덩이를 바닥에 딱 붙이고 앉았어요.
(중략)
그 집에는 할머니가 고양이와 닭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할머니가 ‘우리 아기’라고 부르는 그 고양이는 동그랗게 등을 구부리고, 기분이 좋은 듯 나직나직 가르랑거릴 수도 있었어요. 또 고양이는 불꽃을 팍팍 튀게 할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 때는 털의 결 반대 방향으로 쓰다듬어 주어야 했지요. 닭은 다리가 아주 작고 짧았어요. 그래서 ‘짤막다리꼬꼬’라고 불렸지요. 닭은 달걀을 잘 낳아서 할머니는 그 닭을 자식처럼 예뻐했어요.
-「못생긴 아기 오리」 중에서
밤꾀꼬리가 노래를 너무나 잘 부르자, 황제님의 두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어요. 눈물방울이 뺨으로 주르르 흘러내렸지요. 밤꾀꼬리는 한층 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했어요. 모두들 가슴 깊이 감동을 받았지요. 황제님은 무척 기뻐하며 밤꾀꼬리에게 자신의 황금 슬리퍼 한 짝을 줄 테니 목에 걸고 다니라고 했어요. 하지만 밤꾀꼬리는 이미 사례는 충분히 받았다며 사양했어요.
“저는 황제님의 두 눈에 맺힌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건 제게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귀한 보물입니다! 황제님들의 눈물은 참으로 신비로운 힘을 지니지요! 정말이에요! 저는 충분히 보답을 받았습니다!”
밤꾀꼬리는 또다시 달콤한 천상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어요.
-「밤꾀꼬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