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빠는 내가 고를 거야

아빠는 내가 고를 거야

김해우 (지은이)
  |  
푸른책들
2011-04-15
  |  
9,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8,820원 -10% 2,000원 490원 10,3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6,900원 -10% 340원 5,870원 >

책 이미지

아빠는 내가 고를 거야

책 정보

· 제목 : 아빠는 내가 고를 거야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982709
· 쪽수 : 159쪽

책 소개

미래의 고전 시리즈 25권. 2009년 단편동화 「일곱 발, 열아홉 발」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김해우 작가의 첫 장편동화. 가족의 해체를 딛고 일어선 아이가 삶의 진실을 직시하는 한편,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자 애쓰는 적극적인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목차

1. 새엄마는 있어도 골치, 없어도 골치
2. 왜 하필 그 아저씨야?
3. 아빠는 내가 고를 거야!
4. 딱 좋아! 90점!
5. 비교체험 극과 극
6. 기타 치고 떡볶이 먹고
7. 연애의 시작
8. 서약서
9. 빨간 자동차의 저주
10. 아줌마 딸
11. 집 나간 개도 돌아오는 시간
12. 내 안에 바다가 있다!
작가의 말
작품 해설

저자소개

김해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단편 동화 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2013년 장편 동화 로 제8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정직맨과 고자질맨》, 《내가 진짜 기자야》, 《일곱 발 열아홉 발》, 《뒷간 지키는 아이》, 《77번지 쓰레기 집의 비밀》, 《표절 교실》, 《유전자 조작 반려동물 뭉치》,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2권)》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하는 12가지 이유》등이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쿵! 돌덩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보니, 미혜가 책상에 이마를 박은 채 쿨쿨 코를 골고 있었다. 얼마나 피곤하면 아픈 것도 모르고 잠을 잘까. 애들은 배꼽이 빠져라 웃어댔지만 나는 차마 웃을 수가 없었다. 미혜가 새엄마에게 구박을 받는 것도, 준구가 저렇게 지저분한 것도 다 어른들 때문이다. 교실이 이렇게 소란스러운데도 꿋꿋하게 책을 읽고 있는 범생이 민우한테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 나와 미혜, 준구한테만 일어난 거다. 민우는 아마 새엄마니 새아빠니, 이혼이니 재혼이니 하는 말도 모를 거다.
왜 어른들은 평생 한 여자만을, 한 남자만을 사랑하겠다고 뻥을 칠까? 약속이 깨진 뒤에 남는 건 땟물 흐르는 처량한 아이들뿐인데.
(……중략……)
나는 사시사철 통풍 잘 되는 옷만 입어야 하는 미혜가 안쓰러웠다. 만약 우리 엄마가 새아빠를 만들겠다고 하면 결사반대할 거다!
“아이스케키!”
갑자기 내 치마가 팔랑 위로 젖혀졌다. 남자 애들이랑 준구가 와아! 웃으며 도망갔다. 멍청한 준구가 애들이 시키는 대로 내 치마를 들춘 거다. 바지를 몽땅 빠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치마를 입고 왔더니, 결국 이 모양이다. 나쁜 놈들! 가만두지 않겠어! 나는 냅다 뛰어가 맨 꼴찌로 도망치고 있는 준구의 머리를 신발주머니로 후려쳤다. 준구가 머리를 잡고 주저앉아 으앙!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다시 신발주머니를 프로펠러처럼 빙빙 돌리며 남자 애들을 쫓아갔다. 바보 같은 남자 애들이 낄낄대며 도망치고 있었다.
‘나는 절대로, 맹세코, 바보 같은 남자랑은 결혼 안 할 거다!’


나는 멀어져 가는 아저씨와 엄마를 바라봤다. 모처럼 하이힐을 신은 엄마는 아저씨랑 키가 비슷했다. 엄마는 홀쭉하고 아저씨는 두루뭉술했다. 언니 말처럼 곰과 여우 같았다. 하지만 뭐 어떤가? 곰이랑 여우랑 사귀지 말라는 법도 없는데!
나는 아저씨가 쓴 서약서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매콤짭짤한 고추장 냄새만 빼고는 완벽했다. 이제 우리 엄만 행복해질 거다. 내가 절대로 배신 안 할 믿음직한 남자를 찾아줬으니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