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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우리들의 사춘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7983485
· 쪽수 : 184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7983485
· 쪽수 : 184쪽
책 소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소년들의 감성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진솔하고 강렬하게 그려낸 ‘소년들을 위한’ 소설집이다. 제8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김인해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표제작 「우리들의 사춘기」를 비롯한 여섯 편의 단편 청소년소설을 담고 있다.
목차
그러나 아무 일도 없듯이
우리들의 사춘기
몰락
외톨이
구름은 무슨 맛일까?
화요일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 사람이 목숨을 끊었는데도 20분간 시험 시간이 지연된 것 외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20분이면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게임에 접속해 적들을 물리칠 수도, 119 구급차를 멈추게 해 형의 마지막 얼굴을 볼 수도 있다. 또 시험을 관두고 학교 문을 나서 정배와 정동진으로 떠날 수도 있고, 세린이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빌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엄마가 칼을 든 동상보다 크고 늠름해 보였다. 동상 너머로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곧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았다. 우산이라도 가져가야 했다. 다음에는 누구 차례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형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나 스스로 답해야 했다.
암마의 비명을 듣고, 여덟 살 재민이는 후다닥 뛰어 안방 문 앞에 이르렀다. 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여덟 살 아이. 나는 재민이의 등 뒤로 다가갔다. 그 순간을 못 보게, 하혈하는 엄마를 못 보게 눈을 가릴 수만 있다면 좋겠다. 8년이 흘러 어느덧 열여섯 살. 아직도 여덟 살의 나를 위로해 줄 방법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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