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58043799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4-03-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첫 번째 잔소리_ 유행하는 ‘최고의 치료’는 ‘최고’가 아닐 수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조언(호의는 호의일 뿐 올바른 처방이 될 순 없다) : 위험한 조언1_ 건강정보 프로그램 / 위험한 조언2_ 어설프게 이해한 학회 내용을 전달하는 것 / 진정한 조언
대체의학, 파이팅!(현대의학의 빈틈을 메워주길…) : 현대의학과 한의학, 그리고 대체의학 / 과학적 증명이 절실하다
사라져간 무지막지한 치료법들(영광은 영원하지 않았다) : 머리가 아프다고 머리에 구멍을? 두개골 천공술(穿孔術) / 묵은 피를 뽑아 건강을 유지한다? 사혈법(瀉血法) / 양배추는 만병통치약? 양배추 치료법 / 전염 가능성을 무조건 차단하라! 격리요법 / 제왕의 탄생, 제왕절개 / 치질에 대한 그로테스크하며 위험한 치료 / 끓는 기름이나 치즈로 상처를 치료한다? / 성스러운 치료 / 모든 것은 자궁이 문제? 히스테리 치료 / 정신분열증의 극단적 치료, 전두엽 절제술 / 머큐리와 비너스 / 보이지 않게 폐를 찌부러뜨린다? 허탈요법 / 염소의 그것을 이식한다? 회춘 시술 / 무지막지한 유방암 치료 / 맹신의 말로, 만능 방사선
인류를 살린 자연의 선물(우연히 자연에서 찾은 의학 발전의 단서들) : 아스피린, 버드나무의 비밀 / 페니실린, 위대한 푸른곰팡이와 이에 미친 사람 / 큐라레, 죽음의 독화살 / 디곡신, 독초의 화려한 꽃 / 탁솔, 주목(注目)받는 주목(朱木) / 보톡스, 썩은 통조림의 부활
알아도 지나치는 비타민의 진실(아까운 돈을 영양보충제에 헛되이 쓰지 마라) : 비타민에 대한 기본 상식 / 비타민E는 많이 먹을수록 젊어진다? / 비타민C는 정말 못 고치는 병이 없는 걸까? / 비타민D는 햇볕에 있다 / 비타민보충제를 먹지 않아도 되는 이유
커피의 또 다른 용도(커피는 우아하게 즐기자) : 이해되지 않는 관장 이론 / 좀 더 우아한 방법은 없을까
소변을 먹는다고?(황당무계한 근거 부족 요법들) : 소변을 왜? / 채소수프는 정말 효과 있을까?
동종요법(맹물과 심리 치료의 오묘한 시너지 효과) : 황당한 주장들 / 마음을 위로하는 동종요법 / 동종요법의 위험성
내시경 수술과 레이저(신상 기술에 무조건 몸을 맡기지 마라) : 내시경 수술은 만능이 아니다 / 의사로서의 진지한 고백
갱년기증상과 여성호르몬(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 갱년기엔 남자도 괴롭다 / 성호르몬제가 갱년기증상의 대책이 될 순 없다 / 젊어 보이는 것과 젊어지는 것의 차이 / P.S. 갱년기를 즐겁게 보낼 실제적 지침
● 두 번째 잔소리_ 암세포, 무서워하지도 얕잡아 보지도 마라
암, 완치가 불가능하다면?(암과의 공존을 준비하라) : 달라진 암 치료 원칙
일반 암, 한방에 이해하기(알아야 두렵지 않다 1) Q&A _
갑상선암, 한방에 이해하기(알아야 두렵지 않다 2) Q&A _
생각과는 다른 첨단 암 치료들(첨단 치료법들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하며) : 용두사미가 된 신생 혈관 생성(Angiogenesis) / 첨단 방사선치료, 사이버 칼 수술(Cyber knife surgery) / 미래가 더 기대되는 표적항암치료 / 신비의 조합
암환자가 죽음에 이르는 이유(사람은 암이 아닌 절망으로 죽는다) : 그가 보여준 희망과 절망 / 희망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 P.S. 기도의 효과
● 세 번째 잔소리_ 유전자를 알아도 집착하지는 마라
현대판 정감록(유전자는 예언서가 아니다) : 섣부른 선택 / 유전자 예언의 오류와 덫
유전자 상담(진정 미래를 알고 싶은가?) : 영화가 현실이 될까? / 영화 <가타카>의 교훈
유전자 치료(대부분의 유전자 치료는 상술이다) : 유전자 치료의 황당한 이용법 / 유전자 치료의 진정한 의미 / 그래도 희망은 있다 / P.S. 줄기세포에 대해
돌리와 클로닝(복제 양 돌리는 아직도 진행형) : 생명과학의 진보, 유전자 복제 / 포유류, 생명 복제의 실험대에 오르다 /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들
냉동인간과 불로불사의 꿈(새로운 생명 연장의 방법) : 냉동인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생체시계 텔로미어)
잘 늙는다는 것(올드 메이트 vs. 숀 코넬리) : 나이 들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웰에이징
● 네 번째 잔소리_ 몰라서 외면하면 질병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체질은 인체를 보는 망원경이 아니다(순수한 학문을 사이비로 변질시키는 사람들) : 동기 B의 새로운 관심사 / 현대과학의 시선으로 본 사상의학 / 모든 학문의 출발은 순수하다
되살아나는 신의 형벌(바이러스성 질환의 위험성) : 잔인한 초미니 생물, 바이러스 / 감기의 위력을 우습게 보지 마라
가장 인간적인 병(직립보행으로 생겨난 질병들) : 목디스크 / 요통 / 오십견, 테니스엘보 / 하지정맥류 / 몹쓸병, 그러나 가장 인간적인 병 두 가지
가장 위험한 질환들(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 감염성 질환 / 만성질환 / 감기 / 손상 / 누구든 피해 갈 수 없는 무서운 병의 정체
수퍼박테리아의 출현(예민한 공포심은 금물! 지금은 항생제를 절약해야 할 때) : 세균과의 전쟁사 / 감염을 줄여라 / 기본을 지키는 것이 정답이다
● 다섯 번째 잔소리_ 즐겁게 먹는 것, 그것이 바로 종합영양제다
무엇을 먹어야 하냐고?(아무리 좋은 음식도 직방 효과는 없다) : 마케팅 수법에 휘둘리지 말자 / 어설픈 식품 정보에 홀딱 빠지지 말자 / P.S. 위대한 저술에도 개정이 필요하다
패러독스의 허점(건강을 지키는 데 묘수는 통하지 않는다)
숯불구이(죽음을 부르는 맛) : 상상만 해도 침이 꿀꺽 / 환상적인 마블링, 그 뒤에 도사린 발암물질 / P.S. 싫증나서 다행이다
‘오메가~’가 뭐길래(영양제 살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먹어라) : 오메가-3와 오메가-6 / 신선한 식품과 즐거운 식사면 약이 필요 없다
유전자변형식품, 괜찮을까(평행선을 달리는 주장들) : 유전자 조작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 유전자 변형을 둘러싼 논란들
효소가 좋다?(설탕절임의 미화) : 효소의 정체
나쁜 음식(나쁜 음식은 없다. 나쁜 습관이 있을 뿐…) : 금기 식품에 대한 성서의 규정 / 나쁜 음식으로 찍힌 음식들
오방색 음식의 교훈(따져 먹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음식의 영양을 앗아간다)
맺음말_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갱년기와 관련해서는 약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약과 보조식품들이 많이 나왔다. 이것들 중에는 참신한 것들도 있고, 약효가 좋은 것도 있다.
하지만 폐경을 맞은 여자나 갱년기를 겪는 남자가 모두 이런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증상이 심각해서 사회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당연히 약을 먹는 것이 좋다. 학계의 통계로도 대략 20% 정도의 사람은 증상이 심해 약을 먹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기억할 것이 있다. 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마치 양날의 칼과 같아서 도움이 되는 작용과 함께 그 반대의 작용도 존재한다. 왜 그런지는 성호르몬에 대해 살펴보면서 이해하자.
우선, 체내에 여성호르몬이 많으면 피부가 탄력 있고 기분도 나아지고 젊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불쾌한 폐경 증상들이 씻은 듯 없어진다. 마치 마법과도 같은 호르몬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마법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도태 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너무 오랫동안 유지되면 이 호르몬에 의해 지배를 받는 기관들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유방, 난소, 자궁에는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여성호르몬을 먹기 전에는 꼭 이 기관들의 상태를 검사하고 확인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험 가능성이 보이면 여성호르몬을 먹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암에 한번 걸리면 다른 암에도 잘 걸릴까?
짧게 대답하면, ‘그렇지 않다!’ 한 가지 암에 걸린 사람이 다른 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적인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과 동일하다. 그럼 왜 이런 속설이 생기게 되었을까? 속설 역시 그만의 사정이 있을 것이므로 깊은 속사정을 알 길은 없으나, 내 생각은 이러하다.
위암에 걸린 사람이 불행하게도 간에 암이 전이되면 의사들은 “위암이 간에 전이되었다”고 환자에게 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간에 또 암이 생겼다’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해들은 동네분들, 특히 아주머니들 역시 ‘간암이 생겼다’고 받아들이고 “또 암에 걸렸대”라고 여기저기 전한다. 예를 들면, 유방암은 뼈나 폐에 전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 경우에도 “글쎄 누구 엄마는 유방암 수술하고 치료했는데, 이번에는 폐에 암이 또 생겼다네” 하고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걱정할 이유가 없는데 잘못된 정보로 인해 쓸 데 없는 우려가 생기고, 그 때문에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축내는 일이다.
DNA 주사는 요즘 피부과 같은 데서 유행하는 줄기세포(stem cell) 치료의 일종이다. 요즘 하도 줄기세포의 열풍이 거세다 보니 온갖 것에 다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 같다. 줄기세포 화장품이란 것도 나오고 줄기세포 주사란 것도 나온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대체로 쓸모가 없는 짓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줄기세포란 것이 그렇게 간단하게 작동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그 세포를 피부에 바른다고 피부가 재생되지도 않고, 심지어 주사로 피부 속에 찔러 넣는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는 아직 정확하게 분화되지 않은 ‘원시세포’로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분화될지 모르는 상태의 세포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몸속 어딘가에 찔러 넣을 경우 거기서 뼈가 생길지 폐가 생길지 혹은 간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줄기세포에서 나온 뭔가를 피부에 바르도록 만든 상품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업자들은 그 원료를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나온 추출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추출물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의 기대와 사뭇 다른 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