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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핑

카우치서핑

(세상 모든 불빛이 나의 집이다)

김광섭 (지은이)
  |  
세상의모든길들
2013-08-02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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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핑

책 정보

· 제목 : 카우치서핑 (세상 모든 불빛이 나의 집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8074564
· 쪽수 : 200쪽

책 소개

김광섭의 여행 에세이. 저자 김광섭은 2007년 9월부터 자전거를 타고 4년 7개월간 세계를 돌았다. 카우치서핑으로 6개월간 숙박하며 여행했다. 이 책에는 그렇게 유럽을 횡단하면서 그가 카우치서핑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목차

1. 야오마, 나의 첫 카우치서핑 호스트
2. 카밀라와 일곱 명의 폴란드 아가씨
- 리베르따스의 독백 1
3. 날개 없는 천사, 니콜라이와 나타샤
4. 내 마음을 열어젖힌 싱글
5. 에리니, 그리고 금발 미녀의 헌팅 거절하기
6. 페타르와 스토잔카, 어긋나도 인연은 인연
7. 이고르네 동양인 만취사건
8. 안젤리나와 카우치서핑 정기모임
- 리베르따스의 독백 2
9. 나의 첫 남자 호스트 알렉스
10. 레이첼, 암스테르담의 크리스마스
11. 미래, 나의 첫 한국인 호스트
12. 자나, 첫 카우치서핑 게스트
13. 한국인의 영혼을 가진 폴란드 아가씨 에바
14. 나탈리와 라디오 방송
15. 바트와 또 하나의 가족
- 리베르따스와의 대화
16. 라티샤에서 앨리스까지 100km
17. 아미나, Lucky Happy Paris
18. 크리스텔 그리고 리베르따스
- 리베르따스의 마지막 독백
- 카우치서핑 매뉴얼
- 저자의 말

저자소개

김광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람을 좋아하며, 삶을 여행하는 아티스트.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다 보니 여행작가, 비디오에디터, 중계감독, 강연가, 예술가, 여행인솔자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사람에 관심이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사람만큼 술도 좋아한다. 저서로는 『카우치서핑: 세상 모든 불빛이 나의 집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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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야오마. 왜 내 카우치 요청을 수락해준 거야?”
“음… 사실 약간 고민하긴 했어. 네가 내 첫 남자 게스트거든.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겠어서, 네 카우치서핑 프로필을 자세히 읽어보고 사진들도 다 확인했어. 카우치 요청메일이 예의발랐고, 프로필도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진 않더라. 착한 사람처럼 생겼더라고. 그래서 수락했는데… 사실 어제 봤을 때 사진하고 달라서 좀 놀라긴 했었어. 실수한 건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고.”
그녀가 뭔가를 더 이야기 할까 말까 머뭇거리다 말했다.
“그런데, 넌 내 프로필 읽었어?”
“그럼, 당연하지.”
“여자 게스트를 선호한다고 써놨는데, 왜 나한테 카우치 요청을 했어?”
“어?”
순간 당황했다. 카우치서핑은 호스트가 선호하는 성별을 자신의 프로필에 표시해두어 조건이 맞는 사람을 서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성별 외에 나이, 언어, 흡연여부, 애완동물 유무 등도 있다. 하지만 사실 카우치 요청 메일을 보내기에 급급해서 전체 프로필을 자세히 읽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여자를 선호한다고 써놨다니, 뭐라 변명이 떠오르지 않았다. (12쪽, <야오마, 나의 첫 카우치서핑 호스트>)


카밀라가 뒤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침대에 누운 지 20여분 정도 지났는데 아직 잠들지 못하고 있는가 보다. 혹시 내가 남자라서 불편한 건가? 그녀도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남자와 단둘이 자는 건 처음인 건가? 카우치서핑 경험은 있다고 했는데… 아니면… 에이, 설마! 빨리 잠을 청해보려고 몸과 마음을 완벽취침모드로 변경했지만 이미 시작된 생각은 쉽게 멈출 수가 없었다. 외국인은 한국인들보다 성적으로 훨씬 개방적이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머리 속 어딘가에서 불쑥 솟아올랐다. 오랫동안 솔로로 길 위에서 살다가 갑자기 만난 아가씨들 덕에 남자의 본능이 살아나려고 꿈틀대는 건가? 내가 이런 생각 중이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카밀라는 계속 뒤척거리고 있었다. 이런 얄팍한 욕망 따위에 당할 내가 아니다. 이러려고 길 위에 나온 것도 아니다. 나는 내 안의 욕망이라는 악마와 잠시 실갱이를 벌였다.
슬쩍 고개를 돌려 카밀라 쪽을 바라보았다. 몸을 한껏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그녀의 얼굴이 창문을 통해 얼핏 들어오는 빛에 비친다. 편안한 얼굴로 미소짓는 듯이 1미터 너머에서 자고 있는 카밀라의 얼굴을 보니, 나 혼자 정신병자 같은 상상을 한 게 어이없어지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22쪽, <카밀라와 일곱 명의 폴란드 아가씨>)


내 이름은 리베르따스(Libertas) 2세. 광섭군과 함께 세계일주를 시작했던 위대한 자전거 리베스따스 1세의 후계자다. 리베르따스는 라틴어로 자유라는 뜻이다. 이 이름을 지은 것도, 물이 다 끓었다며 싱글벙글하는 저 인간의 소행이다.
자유라. 내가 다른 자전거들보다 괜찮은 처지이긴 하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것이 우리 종족의 숙명이자 본능이다. 그러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고루 느끼며 세상 이곳저곳을 다니는 지금의 처지가 감사할 일이라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문제는, 내 파트너인 광섭군의 욕심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때문에 내가 광섭군의 짐덩이 80kg를 매일같이 이고 끌고 다녀야 한다. 짐을 실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 꽁무니에다가 돌돌45라는 이름의 짐수레까지 달아 놓았다. 날렵한 내 옆구리에 주렁주렁, 이게 뭐야. 내가 파트라슈냐? (23쪽, <리베르따스의 독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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