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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춘문예 당선평론집

2026 신춘문예 당선평론집

박상현, 박지민, 오웅진, 배민정, 오경진, 최우정, 김형식, 최류빈, 강희구 (지은이)
정은출판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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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춘문예 당선평론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026 신춘문예 당선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5824530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6-02-20

책 소개

대한민국 문학 현장의 가장 뜨거운 시작점, 2026년 신춘문예 평론부문 당선작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부산일보, 광남일보 등 8개 주요 일간지의 치열한 검증을 거친 이 당선평론집은 단순히 작품을 해설하는 수준을 넘어, 급변하는 시대정신과 예술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목차

서문 김이랑. 문운의 햇살이 이어지길 / 4

경향신문 박상현. 사랑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12
—박선우론

동아일보 박지민. 나-나 연대기: 멸망 이후에도 살아남는 세 가지 시적 방법 36
—고선경, 신이인, 변혜지의 첫 시집을 중심으로

문화일보 오웅진. 문학을 초과하는 언어로서, 음악 64
—김기태론

서울신문 배민정. 도망치지 않는 시 90
—황유원의 시

세계일보 오경진. 쓰이지 못한, 쓰인 적 없는 118
—김숨, 《간단후쿠》

조선일보 오경진. 무無의 정치, 혀의 신학 142
—김혜순론

동아일보 최우정. 믿을 수 없음을 미적분하기 172
: 탈진실 시대의 영화론
—〈괴물〉, 〈추락의 해부〉, 〈괴인〉을 중심으로

부산일보 김형식. 실존의 침묵에 맞서는 재현의 윤리 194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관하여

광남일보 최류빈. 몸 언어가 자신만의 인도仁道를 관철할 때 220
—광주시립발레단 〈DIVINE〉

조선일보 강희구. AI시대의 공간형 설치미술이 제기하는 ‘지각의 정치성’ 242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적군의 언어》전을 중심으로

저자소개

최류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 최지안, 전북 출생,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광주일보 문화부 기자를 거쳐 무등일보 정치·기획팀 재직중 시집으로 《아무튼 불가능한 세계》, 《이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천강문학상 우수상 수상 2019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 2026 《광남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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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화평론가 겸 연극평론가.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관심사는 근현대 매체이론과 마이너리티 문화사다. 지은 책으로 《키네마: 영화소설과 시나리오 1·2》(공편저, 2024·2025)가 있다. 2023년 제3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을 수상했고, 202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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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7년 경기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문화학(문화연구) 석사 졸업, 202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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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경기 출생,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수료 202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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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웅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1년 서울 출생,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문화매개(Cultural Mediation)졸업 현재 클래식 음악 방송국에 재직 중, 202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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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서울출생, 한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철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예정 202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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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1년 인천 출생,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비교문학 석사과정 재학, 서울신문 문화체육부 기자 재직 202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 당선 202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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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시흥 출생, 2024년 중앙대 문화연구학과 박사 졸업 202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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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7년 출생, 고등학교 국어 교사 2026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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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날 사랑의 세계는 낭만적이지도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다. 사랑에 허우적대는 이들을 보며 청춘의 호시절이라며 그저 남부러워하기에 사랑은 혐오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그 힘을 내어주기도 한다. 소설이 남긴 것은 ‘어쩌면’, ‘혹시’, ‘만약’으로 일컬어지는 망설임과 불확실한 느낌투성이지만 나는 이상하게 그로부터 안도감을 느끼곤 한다. 이것이야말로 “어쩌면 이해할 수 없는 채로 받아들”(<겨울의 끝>, 101쪽)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앎을 추구하기보다 서로에 대해 모른대도 우리는 여전히 손을 맞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지극한 서사에 대해 퀴어하다고 아니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속는 셈 치고 하루만, 오늘 하루만 더, 하면서”(221쪽) 타자를 향해 나아가는 이 모습은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박상현 <사랑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 박선우론>


우리 모두 마음 한쪽에는 무언가를 혐오하는 내가 있고 한쪽에는 사랑하는 내가 있다. 고선경식으로 바꾸면, 한쪽에는 “돌연사!”를 꿈꾸는 내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살아남아 / 시인이 됐다”는 내가 있다. 이 두 가지의 선택지에서 우리는 자주 널을 뛰며 갈팡질팡하게 되겠지만 고선경의 시집은 우리가 이 둘을 왕복하며 조금씩 단단해진다고, 또 이왕이면 사랑 쪽으로 기울어질 거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 박지민 <나-나 연대기: 멸망 이후에도 살아남는 세 가지 시적 방법>


현대인에게 퇴근이란, 복합기 소리로부터 아기가 꺄르륵 웃는 소리로 되돌아오는 과정이다. 출근이란, 그 웃는 소리를 나날 성장시키는 과정이다. 김기태는 제 소설의 연주 가능성을 거듭하여 타진한다. 그것은 다성 음악의 떼창과 흡사한 모습으로, 낭독이나 합평과 같은 수준의 문학적 모둠 활동을 초과하는 일이다. 최근 있었던 뉴욕의 추수감사절 행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전 세계가 우리를 안다. 이제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들이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불렀기 때문이다. 공통선은 어렵지 않다. 어렵다면 어쩌면 그것은 선善에서 요원한 것일지도 모른다.
- 오웅진 <문학을 초과하는 언어로서, 음악 - 김기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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