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교수의 경제학 갤러리

글머리에

가정 문제 이야기

01. 결혼은 미친 짓이다(?) ....... 결혼의 경제학
02. 사랑과 전쟁 ....... 이혼의 경제학
03. 오리 이야기 ....... 가사노동의 경제학
04. 3남 2녀의 꿈 ....... 자녀의 경제학

경제 문제 이야기

01. 약장수의 추억 ....... 시장의 실패
02. 시장의 안과 밖 ....... 외부성의 경제학
03. 에린 브로코비치 ....... 환경오염의 경제학
04. 양극화의 시대 ...... 소득 분배의 경제학
05. 행복의 조건 ....... 행복의 경제학
06. 세금과의 전쟁 ....... 조세의 경제학
07. 철의 삼각지대 ....... 공공선택의 경제학
08. 어둠의 자식들 ....... 지하경제의 경제학
09. 임대와 직영 사이 ....... 제도선택의 경제학

사회 문제 이야기

01. 코쿤 ....... 고령화사회의 경제학
02. 피안의 ‘아일랜드’ ....... 죽음의 경제학
03. 범죄의 재구성 ....... 범죄의 경제학
04. 맹모삼천지교 ....... 교육의 경제학
05. 신의 물방울 ....... 술의 경제학
06. 미녀는 괴로워(?) ....... 외모의 경제학
07. 제4의 물결 .......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

집 안에는 온갖 종류의 첨단 전자제품과 고가의 가구가 가득하더라도, 문 밖에만 나서면 매캐한 공기로 가득 찬 어두운 골목길에 우범자들이 우글거린다면 그런 곳에서 행복을 찾기란 어려울 겁니다. 또 수돗물이 나빠 생수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고, 공교육 환경이 열악하여 학원으로, 해외로 사교육 쇼핑을 해야 하는 사회에서는 고소득이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기 어렵습니다. - p.133 중에서

제정 러시아 시대의 피터 대제는 한때 귀족들의 구레나룻 수염에 과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영국 초대 수상이었던 월포울은 귀족들의 호화주택에 대한 과세를 시도하면서 처음에는 벽난로가 있는 집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그러나 세리들의 무례한 실내 출입에 원성이 높아지자 나중에는 밖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창의 수를 기준으로 과세를 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창문세라는 것입니다. 일종의 재산세 또는 부유세인 셈입니다. - p.147 중에서

때로는 잠재적인 범죄자들에게 ‘이곳은 범죄의 실행 비용이 매우 높다’는 정보를 미리 알려놓음으로써 아예 범죄를 단념케 하는 전략도 효과가 있습니다. 집 밖에서 잘 보이는 곳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CCTV를 설채해놓고 큰 글씨로 ‘CCTV 촬영 중’이라는 표시를 해놓거나 ‘맹견 조심’과 같은 팻말을 크게 붙여놓는 것이 그런 예입니다. 높은 범죄 비용을 주지시킴으로써 범죄의 수요 자체를 억제시키고자 함입니다. - p.22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