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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역사동화
· ISBN : 9788958284215
· 쪽수 : 57쪽
· 출판일 : 2011-09-01
책 소개
목차
언제 쓴 일기일까?
산비탈에 밭 만들기
농사짓기
흙과 나무를 준비하다
특수 행정 구역 사람들
가을걷이
농민의 한 해 살림
청자를 두 배로 구워 내라고?
자기소 마을
운명을 건 불 때기
청자 만들기
자기소에서 만든 청자
터지는 소리
목숨을 건 도망
배 위의 생활 청자를 싣고 간 배
가라앉은 청자배
승려 부처를 그린 그림, 불화
소래사에서 기도를
절의 경제 활동 팔만대장경
벽란도에서 개경까지
벽란도
황제의 도시
개경의 시전과 남대가
장사는 어려워
개경의 밤거리
음식 문화
누구나 뭐든지 사고팔고
무역
팔관회 구경
황궁 팔관회
신분의 굴레
신분 제도
감옥에 갇히다
나를 미워하지 마
역과 원
나도 용 됐다
새로운 시작
리뷰
책속에서
일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쉬지 않으니 조금씩 밭 모양새가 났다. 산비탈에 이 조그만 밭을 만들려고 아버지와 나는 허리가 부러지도록 일했다. 지금 농사짓는 땅만으로는 먹고살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다. 논밭을 새로 만들면 얼마 동안은 세금을 안 내도 된다지만 세상에 공짜는 정말 없나 보다. 황소도 나만큼 힘들게 일하지는 않을거다.
“얼마 전부터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청자 별공이 떨어질 때가 된 것이다. 며칠 쉴만하다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읍사에서 향리가 왔다.
(…)
촌장님 옆에 서 있던 아버지가 향리에게 말했다. “이번 별공은 양이 너무 많습니다. 청자 한 가마에 꼬박 두 달 잡는데, 이번은 양이 두 배라 서너 달은 걸릴 겁니다.”
(…)
“위에서 만들라면 만들어야지 웬 잔말이 이렇게 많아! 기한은 두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