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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4082408
· 쪽수 : 80쪽
· 출판일 : 2026-01-20
책 소개
초등 3학년 국어 교과서 수록작『아드님 진지 드세요』에 이은
‘아드님 시리즈’ 두 번째, 관계의 첫걸음 ‘인사 예절’ 이야기.
어린이들은 인사를 통해서 처음으로 ‘나와 타인이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배웁니다. 따라서 인사 예절 교육은 사회성 발달의 출발점이며, 관계 맺기의 기본을 익히는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지요.
때로 너무 긴장해서, 부끄러워서 또는 귀찮아서, 상대가 인사를 받아 주지 않을까 봐 등 여러 이유로 인사를 잘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예의가 없는 아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 안 하기로 유명한 목 뻣뻣 주한이의 유쾌한 변신!
『아드님, 안녕하세요』는 인사하는 것 자체가 쑥스럽기도 하고, 인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목 뻣뻣 김주한’이란 별명을 가진 주한이의 변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 주한이는 왜 어른들이 인사하라고 난리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아요. 인사를 하든 안 하든, 안녕할 사람은 안녕하고, 안녕하지 못할 사람은 안녕하지 못할 텐데 말이에요. 그러던 주한이가 난처한 상황에서 인사도 하지 않았던 한 어른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이후 비밀을 지켜 주길 바라며 인사를 하다가 신기하게도 고개를 숙일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고 사람들과의 사이가 한걸음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아드님, 안녕하세요』를 읽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인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 ‘아드님 시리즈’로 배우는 관계의 첫걸음, 인사 예절
인사 부족은 ‘무례’가 아니라 ‘배움의 공백’ 때문입니다. 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를 두고 버릇없다고 판단하기 쉽지만, 많은 경우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를 느끼거나 배우지 못했을 뿐입니다. 어린이들은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툽니다. 따라서 표정, 눈 맞춤, 목소리를 통해서 존중, 호감, 안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기에 ‘인사’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도 됩니다.
어른들은 왜 그렇게 인사하라고 난리인지 모르겠어요. 인사를 하든 안 하든, 안녕할 사람은 안녕하고 안녕 하지 못할 사람은 안녕하지 못할 텐데, 왜 굳이 그걸 확인하고 물어봐야 하는지 주한이는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안녕하세요오?”
주한이는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에서 혼잣말로 인사를 해 보았어요. 진짜 안녕한지 묻는 것처럼 말꼬리를 올려 보았어요. 이상했어요.
“안녕하세요오.”
지나가는 말처럼 말꼬리를 내려 보았어요. 역시 이상 했어요.
“아유, 몰라! 귀찮아, 귀찮아.”
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주한이는 고개를 흔들며 내려 버렸어요.
-본문 중에서-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국어 5.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2학기 국어 1. 경험과 관련지어 이해해요
목차
목 뻣뻣 김주한
갈대 이강대
인사를 안 해서
투명 인간은 싫어
오줌싸개 김주한
비밀
숙인 만큼 넓어지는 세상
작가의 말
책속에서
김주한! 너 오늘 완전 대박이다, 그치?”
주한이를 따라 들어온 범수와 호연이가 빙글빙글 웃으며 주한이 자리로 다가왔어요.
“아침부터 문방구 아줌마한테 혼나, 2반 선생님한테 혼나. 교실 들어오기 전부터 기분 완전 별로겠다. 그러게 평소에 인사 좀 잘하고 다니지!”
범수가 놀리듯 하는 말에 주한이는 신경질이 났어요.
“아니거든? 기분 정말 좋거든? 나한테 신경 쓰지 말고 너나 인사 잘하고 다녀라, 알겠냐?”
심통 어린 주한이의 말에 범수와 호연이는 살짝 움찔하더니, 이내 낄낄거렸어요.
“하긴, 너처럼 목이 뻣뻣해서 어떻게 인사를 하겠냐? 갈대 이강대처럼 흔들거리면 몰라도. 목 뻣뻣 김주한!”
주한이는 아이들의 놀림에 더는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났어요.
“너 입 다물지 못해?”
그러나 이미 교실에서는 ‘목 뻣뻣 김주한’이라는 주한이의 별명이 두 바퀴째 돌고 있었어요.
오줌보가 터질 때쯤 되어서야 주한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척비척 밖으로 나왔어요. 놀이터 나무 뒤에 숨어서라도 오줌을 눠야 했어요. 그냥 있다간 그대로 바지에 오줌을 쌀 것 같았거든요.
겨우 한 걸음씩 옮겨 놀이터 앞에 왔는데,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 모여 뛰어놀고 있었어요. 그중엔 말 많은 범수와 호연이도 보였어요.
평소에는 그렇게 커 보이던 나무도 주한이가 막상 몸을 숨기려니 하나같이 가늘고 작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할머니 한 분이 나무와 풀에 물을 주고 계셔서 맘 편히 오줌을 눌 수 없었어요. 오가며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눈인사도 한 적 없는 할머니였어요.
“야, 김주한! 뭐 하냐?”
저 멀리서 범수가 주한이를 발견하고 부르는 순간, 주한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오줌을 싸고 말았어요. 뜨뜻한 것이 다리 사이로 흘러내렸어요. 엉거주춤 선 주한이는 울상이 되어 바지가 젖어드는 것을 보고만 있었어요. 저쪽에선 범수와 호연이가 주한이를 향해 다가오는 것이 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