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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8591788
· 쪽수 : 123쪽
· 출판일 : 2011-04-10
목차
머리말 : 이솔의 새 방향 / 문덕수
자서
1. 미끄러지는 소리
미끄러지는 소리
겨울이 면도하는 시간
부재 중인데요
한지 창호에 그리다
체증을 우려내다
정동길에 오백 년도 넘게 서 있네
해머링 맨은 고려적 메질소리를 낸다
구로역에서 꽃의 얼굴이 떨어지다
수평선이 있는 구도
16시 안면도 바다 반 쪽
터키는 지하가 더 수상하다
오늘의 군호는 무엇입니까
포세이돈의 선인장
2. 수묵화 속 새는 날아오르네
일곱 번째 판화
수묵화 속 새는 날아오르네
봄이 일어난다
퍼런 멍울 같은
운면
라흐마니노프 같은 시를 쓰는 날
문호리 가는 길에서 늙은 나무의 그림자를 보다
꽃잎을 길어올리다
꼬리가 긴 소리는 푸르다
물빛새
7월의 까치가 그리는 소리의 각은
두물머리에서
판화로 찍힌 푸른 햇빛
봄, 낯설어 보이는 길에서
3. 막연한 대상처럼 받아들이기
두 산문이 걸어간다
장닭 둥지 틀다
프린팅 넘버 제1호
어둑 새벽 그 얼굴
나의 탈피는
쓰다와 쓰리다
가족이 하나로 살거나 죽거나
그것은 얼굴이었다
사향보다 진한
바람, 바람으로
막연한 대상처럼 받아들이기
도룡뇽알 까만 눈이 나를 보고 있다
들꽃, 항렬로 서다
4. 쟁깃밥은 넘어가고
열 엿새 달 보고 웃어줍니다
장작이 바람났다
잔칫날
각황사 마당에 족두리를 내려놓다
목이 더 길어지는 퇴근길
발음놀이
쟁깃밥은 넘어가고
글꽃을 피운다
할아버지의 비눗방울은
버블 매직쇼
5. 청계천에서 해바라기를 하다
오전 11시 20분의 내 시
그 눈빛 정신으로
드레스를 피운다
광통교에서 아리수로
모던타임이 모던하지 못하다
청계천에서 해바라기를 하다
'짝퉁'이라 고딕체로 쓰다
보름달
가을 담채화
복사꽃 눈뜨는
남산이 일어나서
가시박 폭탄
6. 미술관 읽기
지금도 생각 중이다
지용호의 뮤턴트
<활쏘는 헤라클레스>
다시 베토벤 앞에 서서
공칠년 유월의 미술관 풍경
<노래하는 사람>의 노래
<고흐의 방>
그의 가족이 되고 싶다
<남극 프로젝트>
<피놀레 파는 여인>
카투니스트 지현곤
1025마리의 사이사이에서
<죽음의 춤>
벽면을 흔들고 나오는 소리
겸재와 금강내산을 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