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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의 꿈

기차의 꿈

데니스 존슨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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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의 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차의 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0672656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5-12-10

책 소개

1917년 여름, 한순간의 산불로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사람을 조명한다. 그는 문명과 사회에서 떨어진 채 홀로 살아간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그의 삶은 천천히 흐른다. 거기에는 특별한 사건도, 극적인 구원도 없다. 단 한 줄의 허세도 없이, 생의 숭고함을 그린 조용한 걸작이다.

저자소개

데니스 존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범한 삶에 자리한 고통과 구원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소설가이자 미국 내 유명 문학상마다 이름을 올린 세기적인 천재 작가. 1949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일본 도쿄, 필리핀 마닐라, 미국 워싱턴 D.C. 등에서 자랐다. 20대 시절 술과 마약의 유혹에 빠져 방황했다. 이때의 경험은 훗날 그가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절망과 소망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그려내는 문학적 밑거름이 되었다.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레이먼드 카버의 수업을 들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문체와 세계관을 구축했다. 1969년 첫 시집 《The Man Among Seals》, 1983년 첫 소설 《Angels》를 발표했다. 1992년 연작소설 《예수의 아들》을 펴내며 미국 문학의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2007년 장편소설 《연기의 나무》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소설, 시, 희곡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작가들의 작가’로 통한다. 사망한 그해에 필립 로스의 적극적인 추천과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미국 의회도서관 소설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년, 마지막 소설집 《The Largesse of the Sea Maiden》이 사후 출간되었다. 《기차의 꿈》은 2002년 미국의 문예지 《파리 리뷰》에서 처음 발표되었고, 같은 해 아가칸상, 이듬해 오헨리상을 수상했다. 두 상 모두 최고의 단편소설에 수여하는 문학상이다. 2011년 정식 출간 후 퓰리처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그해 퓰리처상은 수상작을 정하지 않았다. 2019년 리터러리 허브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20권’, 2024년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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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하다가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토너》, 《콜디츠》, 《웨이저》, 《동물농장》, 《1984》, 《나보코프 문학 강의》, 《스파이와 배신자》,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테이블 포 투》, 《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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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무가 우리를 친구로 대해주는 건 우리가 건드리지 않을 때뿐이야. 톱날이 파고 들어간 다음부터는 전쟁이 벌어지는 거라고.


그레이니어는 언젠가 놀라운 재주를 부리는 말도 본 적이 있었다. 늑대 소년도 보았다. 1927년에는 복엽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보기도 했다. 이미 기억나지 않는 기차 여행으로 삶의 여정을 시작한 그가 어느새 엘비스 프레슬리가 탄 기차 근처에 서 있었다.


이 첫 키스로 그는 구멍에 빠졌다가 다른 세상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그 세상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치 지금까지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힘을 쓰다가 몸을 돌려 하류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데이지 꽃들 사이에서 키스를 하며 그날 오후를 다 보냈다. 그는 찬란한 기분이었다. 원래 몸속에 있어야 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피가 온몸을 채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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