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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58610489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06-05-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사실은, 그때 아빠도 | 배식1 | 여보세요 | 돌담길 | 터미널1 | 화이트 형 | 설움 | 질주 | 설거지 | 마네킹 | 호기심 | 만나호떡 | 딸아이 친구 | 안녕 | 재혼하지 마라 | 빨래 | 경계 | 독백 | 염색 | 기침 | 단골 가게 | 행복한 시절 | 색맹 | 아빠, 그리고 아부지 | 터미널2 | 가스 | 사람들은 묻는다 | 가을 데이트 | 비 내리다 | 모자 | 바람 부는 하루 | 충혈된 블루 | 립스틱 | 그리움 | 밥 | 빼빼로데이 | 엄마, 어머니 | 집으로 | 해바라기 | 길 끝에 정거장이 있다 | 미니 케익 | 끊어진 다리 | 즐거운 놀이마당 | 아이는 이제 울지 않는다 | 붉게 취하던 밤 | 모닝커피 | 잠실철교 남단 | 식빵 세 쪽, 달걀 두 개 | 부릅떠라 | 여덟 번째 생일 | 배신 | 형틀 | 9월 1일 | 배식2 | 나를 화나게 하는 것 | 빈집 | 장터 | 미명 | 불어터진 라면 국물 | 그런 이유로 하여 | 두부 두 모 | 주홍글씨 | 강산이 바뀌고 나서 우린 | 기도 | 도시락 | 추모하라 | 9월은 내게 | 어느 새벽 풍경 | 껌 | 기억 | 나이프 | 거울 | 그래, 난 도둑놈이다 | 춤추는 아이 | 5년 만의 외출 | 눈꽃 | 내 목을 잘라버리소 | pm 02:45~pm 04:04 | 바람은 얼지 않았다 | 칭찬카드 | 내게로 첫눈이 오다 | 카페 | 메리 크리스마스 | 녹색어머니회 | 봄비 오다 | 바느질 | 기분 좋은 날 | 선샤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때 내가 울었던 것은 단지 아이가 손을 다쳤기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이에게 아픈 기억을, 어쩌면 평생 씻을 수 없을지도 모를 상처를 주었다는 자괴감과 미안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이 엄마의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떨어졌을 때, 나의 머릿속을 온통 하얗게 뒤덮었던 생각은 단 한 가지였었다. '사랑하는 딸이, 이제 엄마 없는 아이가 되는구나.'
남자와 여자가 만나고, 사랑하게 되고,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지고, 그리고 그 사랑의 결실로 신이 보내주신 아이. 그 아이는 이제 엄마 없는 세상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 본문 15쪽에서
"신우야... 아빠가 녹색어머니회 가입이 되었네?"
"엥? 아빠가 왜? 아빤데? 그건 엄마가 하는 거 아닌가?"
신우의 눈이 동그래졌다. 왜 아빠가 녹색어머니회가 되었냐고... 또 교통지도 하다가 사고가 나서 다치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굳이, 내가 길거리에 나서면서까지 지금껏 엄마 없이 살아왔다는 걸 우릴 모르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까지 알릴 필요가 있을까? 그게 혹 우리 신우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주위의 권유를 좀 더 강하게 뿌리치지 못한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배식이야 가서 도울 수 있지만, 아무래도 녹색어머니회 활동은 무리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녹색학부모회였다면 또 모를까. - 본문 280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