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람이다

책 머리에｜김영훈

제1부
풀의 위상
차 한 잔의 시간
깜부기 시절
전설적인 이야기
핫팬츠
나비 친구에게
어머니의 독서
별이 되기 위해 날지 않는다
외로워 보이는 섬
팔랑개비
꽃이 눈 감을 때
따뜻한 손길
산동네
꽃과 시
세종판
지금 선산은
쓰레기통

제2부
탈출
참상 잊기
싱싱한 것들
아라홍련
대중탕에서
줄포항은 사라지고
친구여 축배를
對話 대화
속내는 모른다
별 수 없는 사람
바다는 애원한다
세수하면서
황사보다 서럽던 일
밤은 후렴이다
과일을 깎으며
유통기한
축복의 땅, 부안에서

제3부
다시 운동장에서
백령도가 말하기를
사슴의 뿔
곰보빵을 보면
바다 갈매기
건강한 삶
도배를 하며
석탑
입은 문이다
시계소리
어느 항해
연놀이
등산
장항아리
산은 짐승이 깨운다
꼬리를 밟고
풍물시장에 가면

제4부
자물쇠
가슴을 열고
이승의 끈
배를 타고
오점
내 호주머니
모두가 바람이다
빛나는 이별
새들의 장송곡
삶이란
病菌병균
변신
아이티를 구하소서
축구장에서
전철을 타고
꽃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