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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58913153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06-07-29
책 소개
목차
한국 독자들을 위한 저자서문
머리말
1. 사랑은 무슨 놈의 사랑
2. 얼어붙은 영혼
3. 피와 땀과 눈물
4. 성배를 찾아서
5. 그 옛날의 모습들
6. 6단계 법칙
7. 추억 속의 느낌들
8. 야수들이 사는 나라
9. 한 번 더, 감정을 넣어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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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후기
리뷰
책속에서
20세기 초에 프랑스의 내과의사인 클라팔드는 뇌 손상으로 인하여 새로운 기억을 생성하는 능력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환자를 진찰하게 되었다. 클라팔드는 병실에 들어설 떄마다 그녀에게 다시 자기소개를 해야만 했는데 그녀가 이전에 의사를 만났던 경험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그녀의 기억 문제는 클라팔드가 병실을 떠난 지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처음 본 것처럼 의사를 대할 정도로 심각하였다.
어느 날 클라팔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았는데, 우선 늘 하던 것처럼 병실에 들어가서 그녀에게 악수를 청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평범하게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뻗었는데 손이 닿자마자 재빨리 손을 뺐다. 왜냐하면 클라팔드가 손바닥에 조그만 압정을 숨겨 두었다가 그녀의 손바닥을 따끔하게 찔렀기 때문이다. 그 다음 진료에서 그녀와 악수하기 위해서 병실에 왔을 때 그녀는 역시 클라팔드를 알아보지 못하였지만 완강히 악수하기를 거부하였다. 허나 왜 자신이 의사와 악수하고 싶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그녀는 클라팔드를 위험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사람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었다. 단지 특정 정서적인 의미를 가지는 자극에 불과했던 것이다. 비록 이 환자는 악수하는 상황에 대한 의식적인 기억은 없었지만 잠재의식적으로 클라팔드의 손을 잡는 것은 자신에게 아픔을 준다는 것을 배웠고, 그녀의 뇌는 불쾌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장된 정보, 즉 기억을 사용하였다. - 본문 24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