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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9131990
· 쪽수 : 250쪽
책 소개
목차
앞 이야기
제1부
문신을 만나다
그건 '애들'이나 팬 게 아니야
마녀 사냥과 검은 수첩 효과
출구 없는 길
신의 아이
검은 수첩의 기운이 문신의 기를 누르면
검은 명부
제2부
마음에 빗장을 지르고
잉여현실
흑문도령과 흑수문장
히말라야 골짜기에 사는 할단새처럼
충동에 맞서기
떠나보내기
제3부
자유의지로 살기
벌어지는 틈새
마음이 원하는 길
사랑이란
저 숯도 한때는
네가 보낸 거니
생성의기, 파괴의기
글쓴이에게서 온 편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할 얘기가 왜 없어, 새끼야!"
꿈을 꾸는 거 같았다. 느닷없이 내 주먹이 나가더니 성찬이가 배를 감싸며 주저앉았다. 나는 몹시 놀랐다. 내가 정말 이렇게 세단 말야?
"너 그따위 비열한 짓 또 하면...."
이번에는 발이 날아갔다. 마치 줄에 매달린 막대인형이라도 된 거 같았다. 누군가 내 몸을 조종하는 것처럼 내 팔과 발이 제멋대로 움직였다. 성찬이는 걷어차인 옆구리를 팔로 껴안은 채 나가떨어졌다.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줄을 잡고 있는 놈은 내 입까지 조종하는 모양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말들이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처음으로 사람을 때렸는데 그 기분은 놀라웠다. 전기가 모이고 거기서 전력이 굽이치듯 다리 끝에서 머리끝까지 찌릿하게 솟구쳐 올라오는 느낌. 마치 다른 낯선 세계에 잠깐 갔다 돌아온 거 같았다.
"이건 아니었는데...."
어쩔 줄 몰라 하는 문신의 목소리는, 내 안에 있는 덩어리의 소곤거림에 묻혀 버렸다.
'나쁜 녀석 혼내주는 게 이런 거야. 괜찮지? 그렇지?' - 본문 3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