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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클럽

the 클럽

(개정판)

천계영 (지은이)
  |  
예담
2011-11-30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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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클럽

책 정보

· 제목 : the 클럽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59136544
· 쪽수 : 324쪽

책 소개

만화가 천계영의 첫 번째 장편소설 <the 클럽>이 재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지난 2002년, 한 만화 잡지에 연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신선한 형식과 미스터리한 설정,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톡톡 튀는 문장,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발랄한 심리 묘사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출간된 책에는 이전 도서에는 없었던, 주인공들을 그린 삽화가 대폭 추가되었다.

목차

1. 반디
2. 나
3. 반디와 나
4. 이토
5. 형아
6. 제비뽑기
7. 붕어빵
8. 카리스마
9. 똥코
10. 스위스 아미 나이프
11. 클럽
12. 형아와 이토
13. 도도한 영혼
14. 거래
15. 싸락눈
16. 신의 섭리
17. 뚱뚱한 여드름의 비밀
18. 반디 결핍증
19. 화장실에 적힌 연락처
20. 길
21. 똥코의 꿈
22. 편지
23. 형아의 감기
24. 형아의 비밀
25. 두 번째 편지
26. ism
27. 3학년과의 인터뷰
28. 세 번째 편지
29. 나는 외롭다
30. 강백호와 도우너
31. 시
32. 답장
33. 반디와 이토
34. 아름다운 노래
35. 1학년 1반 반장의 꿈
36. 반디와 형아
37. 싸움
38. 반성문
39. 인터뷰
40. 특별하다는 것
41. 가입 조건
42. 땡땡이
43. 실행
44. 모임
45. 작년 전교 회장의 비밀
46. 증거 심사
47. 초능력자가 된다는 것
48. 책상 정리
49. 열매

저자소개

천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의 만화가. 잡지 『윙크』에 실린 단편 『탤런트』를 통해 등단하였다.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DVD』, 『하이힐을 신은 소녀』, 『예쁜 남자』,『DVD2』, 『드레스 코드』 등의 작품을 완결하고, 2018년 현재 『좋아하면 울리는』을 연재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난 이런 꿈들을 거의 매일 기록해두는 편이다. 아주 어렸을 때 읽었던《초능력자가 되는 비법》이라는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초능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꿈을 지배해야 한다. 꿈을 지배하기 위한 첫걸음은 ‘꿈을 기록하는 것’이다.

물론 난 아직 꿈을 지배하진 못한다. 아니 솔직히 말해 꿈을 지배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을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꿈이란 무의식의 상징이므로 어쩌면 꿈을 지배한다는 것은 무의식을 지배한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아, 역시 모르겠다. 다만 내가 읽었던 그 책대로 꿈을 열심히 기록하다 보면, 분명히 꿈을 지배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초능력자의 삶을 살게 될 때까지 나의 기록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 2. 나


난 조금 놀랐다. ‘클럽’은 단순한 사교 모임이나 계모임만은 아닌 것 같았다.

나 : 도대체 어떤 애들이 멤버야?
반디를 좋아하는 여자애 : 그걸 정말 아무도 몰라.
나 : 야, 그게 말이 되냐? 사람이 있으니까 클럽이 있는 거지.
반디를 좋아하는 여자애 : 아마 우리 학교 애들만 가입할 수 있는 거 같긴 한데…. 자격이 무지하게 까다롭대.
나 : 어떻게 까다로운데?
반디를 좋아하는 여자애 : 나도 몰라. 정말정말 특별한 사람이 아니면 못 들어간대.

특별한 사람? 젠장. 바로 그 ‘클럽’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거잖아. 아마 나 같은 아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나 : 어떻게 가입하는데?
반디를 좋아하는 여자애 : 그건 나도 몰라. 정말이야….
나 : 야. 멤버가 누군지도 모르고 가입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 걔네는 어떻게 회원을 모집하냐?
반디를 좋아하는 여자애 : 알 수 있대.
나 : 엥? 뭘 알 수 있어?
반디를 좋아하는 여자애 : 정말로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알 수 있대.
― 14. 거래


이틀 후 나는 우리 집 우체통에서 우표도 소인도 찍히지 않은 봉투를 발견했다. 그들이었다. 난 황급히 봉투를 찢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씌어 있었다.

멤버들과 의논한 결과, 나미님의 가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중에 가입하고픈 열정이 특별히 크다고 했던 점이 멤버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단, 그 열정을 증명하셔야만 합니다. 그래서 이런 조건을 첨부합니다.
가입 조건 : 자신의 애완동물을 죽일 것.

난 한참을 대문 앞에 멍하니 서 있었다. 똥코를, 죽이라고?
과연 나는 그 정도로 열망이 큰가? 그 정도로 ‘클럽’에 들고 싶어하는 건가? 그 정도로 이토를 사랑하고 있는 건가? 그렇게 하면서까지 난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 모르겠다. 난 내 열정이 엄청나게 크다고 손짓까지 해서 보여줬는데…. 그것도 나 혼자의 착각이었을까? 조작된 열정이었는가? ‘클럽’이 내게 열정을 증명해 보이라고 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똥코’는 나의 분신이다. 난 도저히 똥코를 죽이는 일만은 할 수가 없다.
― 41. 가입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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