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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플때, 때때로 여행

마음이 고플때, 때때로 여행

김현학 (지은이)
  |  
예담
2014-07-29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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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플때, 때때로 여행

책 정보

· 제목 : 마음이 고플때, 때때로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9138135
· 쪽수 : 284쪽

책 소개

저자는 자신의 추억 속에서 고갈되어버린 레시피를 위해서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누구에게나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다고 해도 당신이 처음 발걸음을 내딛는 그곳은 당신의 유일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

목차

Prologue
프롤로그

사랑의 맛 Paris
사랑에 목마른 그대여, 몽마르트로

그리움의 맛 United Kingdom
그곳에 온기가 있었네

낯설음의 맛 Goat
무인도의 밤은 외롭지 않다

따스한 마음의 맛 Fukuoka
친절한 오니기리

희망의 맛 Fukuoka
바스락거리는 그대들을 위한 골목길

행복의 맛 Anywhere
볼을 스치는 바람이 좋다

외로움의 맛 Paris
외로움 하나 마카롱 둘!

추억의 맛 London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익숙함의 맛 London
올드함은 진부한 것이 아니다

인연의 맛 Chiang Mai
우연이 가져다준 인연들의 밥상

재회의 맛 Cambodia
여행은 첫사랑과 같다

본연의 맛 Angkor Wat
천 개의 감정이 스치운다

시간의 맛 Cambodia
친구와 바꾼 여행은 아직도 가슴속에서 삭는다

변화의 맛 Australia
호주를 닮은 호주육개장

틀린 것이 아닌 다른 맛 Amsterdam
아기자기한 거인들

저자소개

김현학 (지은이)    정보 더보기
iamfoodstylist 편집장, Dear Blanc, Dear Fresh 대표로 푸드스타일링은 물론이고 라이프 스타일, 식음료 브랜드까지 아우르며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SBS 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 푸드감독이며 요리에 철학과 멋 그리고 가치를 담는 푸드아티스트, 푸드컬럼니스트, 라디오와 방송 그리고 저술 작업까지 음식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아우르는 푸드디렉터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선정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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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게 조심히 내뱉어본다.
배시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렇게 첫 번째 골목을 돌아서면 나의 운명 같은 사랑이 있을 것 같은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나타날 것만 같은 기분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누가 나타날까, 누군가 오고 있다.
하지만 내 엉뚱한 상상은 골목을 지나 걸어오는 넉넉한 인상의아 주머니를 마주한 뒤, 기분 좋은 상상으로 끝났다. 아마도 몽마르트 언덕에서 마주한 그 아주머니는 모를 거다.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동양 사내가 자신을 보고 웃는 탓에 자연스레 이유 모를 미소로 인사한 게 전부일 것이다.
아주 짧은 순간, 여러 가지 상상과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몽마르트이다. 몽마르트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나니 마치 파리지엔이라도 된 것 같았다. 노천카페에 앉아서 밴드들의 공연을 보고 흥얼거린다. 행복에 겨워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비록 내 사랑은 찾지 못했지만 난 몽마르트를 사랑하게 되었다. 연인들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고 달콤함이 넘치는 바로 그곳!
마치 달콤한 초콜릿들이 뿜어져 나오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월리 웡카 초콜릿 공장처럼, 사랑에 빠져 유영하는 아름다운 영혼들이 숨 쉬는 그곳.
그들이 내쉬는 숨마저 달콤한 솜사탕과 같아 공기까지 사랑스러웠다. 뻣뻣했던 마음에 초콜릿 한 조각이 들어와 스르르 녹는 것만 같았다
<사랑에 목마른 그대여, 몽마르트로> 中


그렇게 이어지던 감상을 깨버린 건 바로 나의 공복이었다. 어찌나 정확한지 꼬르륵 소리가 골목길에 울리는 것 같아 혹시라도 누가 들었을까 봐 몇 번이고 아무도 없는 골목길을 뒤돌아봐야만 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놀이터가 나왔다. 그리고 근처에 신기하게도 도시락을 파는 아주머니가 나타났다. 인적 하나 없는 그곳에 간이 테이블을 펼쳐놓고 파는 350엔짜리 도시락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말은 안 통하지만 추측하건대 집에서 소일거리로 만들어서 점심때마다 나오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에겐 그날의 한정판 특제 도시락인 셈이었다.
회사 근처도 아니고 대로변도 아닌 곳에서 도시락을 파는 것이 신기했지만 그것도 잠시, 미칠 듯한 배고픔에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기쁘고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고로케와 밥 그리고 밑반찬이 들어 있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도시락이었지만 어찌나 담백하고 또 소박했던지 가끔 그 맛이 혀끝을 맴돌 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음식은 그날의 기분과 기억 그리고 공기까지도 기억나게 해준다. 누구에게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 한 가지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 골목길에서 난 추억을 만났고 맛봤고 그리고 지금도 일본의 골목길에서 만난 그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바스락거리는 그대들을 위한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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