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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기타지역여행 > 기타지역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937153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8-07-03
책 소개
목차
1장 초원의 전설이 시작되다
초원에 갇히다 | 영웅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나는 초원으로 간다 | 바탕화면을 보다 | 칭기스터넛 캠프 | 게르 |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 몽골말은 전사다 | 말을 사랑한 사람들
2장 하늘과 초원을 가슴에 품고
초원에는 화장실이 없다 | 바람의 꽃 | 천사가 남긴 꽃 | 그들의 성인식 | 우리는 해보다 먼저 움직였다 | 이장님, 우리들의 이장님 | 바람도 나를 느꼈을까 | 하늘로 창을 낸 까닭은 | 내가 달린 모든 길을 사랑한다 | 어디서 아이락 젓는 소리 들렸으랴 | 장자의 나비 되어 | 초원에서의 명상
3장 눈물 나도록 서럽게 달려가는 희망
그의 전설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 초원의 밤하늘 | 목동의 별 | 혁신 없이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 어느 경주마 이야기 | 구름다리 | 흑사병, 신의 저주였나
4장 유목민 이야기
전쟁이 생업인 사람들 | 기마전 | 초원에 내리는 비 | 노을이 탄다 | 달빛여행 | 발칙한 오해
5장 내 안의 깃발을 찾아서-다시 찾은 몽골
광야에서 | 흙먼지 속으로 | 초원의 숲 | 몽골기병처럼 소리쳐라 | 깃발 | 초원의 어느 여름 이야기
6장 전쟁에서는 진실이 가장 먼저 희생된다
몽골고원에서 온 편지 | 초원에 이는 전운戰雲 | 전쟁과 포로 | 바이칼에서 온 기러기 편지 | 그날 밤 우리는 오논 강가에 있었다
7장 솔개가 하늘을 나는 까닭은
초원의 성자 | 투우 | 저녁 무렵에 | 솔개가 하늘을 나는 까닭은 | 훈족의 왕, 아틸라
8장 바람이 없으면 연을 날릴 수 없다
초원의 법칙 | 쌍무지개 뜨는 아침 | 초원, 그 너른 씨름판에서 | 바둑, 드넓은 유목의 세계 | 단장斷腸의 노래 | 취하는 건 초원 | 연 날리며
맺는 글
‘신영길의 길따라 글따라’ 몽골 여행기를 함께한 사람들
사진 저작권 표시사항
저자소개
책속에서
무엇인가를 버리러 길 떠나는 때가 있다. 내가 아직 외로운 것은 버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바닥에 주저앉았던 그 길에서, 별처럼 맑은 이슬을 보았었다. 어두운 골짜기를 지날 때라도 길을 달리는 한, 빛은 있다. 고난의 순례길, 눈물을 흘리면서도 씨 뿌리러 나가야 한다. 이제 길은 내 뒤에 있다.-본문 중에서
초원에 서 있는 나무는 거룩해 보이기까지 하다. 척박한 땅에 뿌리 내리고 견뎌온 세월이 어떠했을까 싶어 어쩐지 슬프고 아련하다. 그리도 숲은 좀 다르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숲에는 따스한 온기가 있다.
초원, 그곳에서 숲을 바라보노라면 비 갠 봄숲에서 피어오르는 향기가 느껴진다. 홀로 선 채 강물처럼 흐르고 있을 그 안의 그리움, 나무의 수액을 흠뻑 들이키고 싶어진다.
초원의 숲을 보면 오르가즘이 느껴진다. - 본문 134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