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를 슬프게 하나요?

아기 북극곰은 따뜻하고 어두운 굴이 더 좋았어요.
그래서 집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슬펐지요.

그날 밤, 아기 북극곰은 엄마 북극곰의
푹신푹신한 털에 바싹 붙어 웅크리고 누웠어요.
배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솟아올랐어요.
아기 북극곰은 집이 그리웠어요.
따뜻하고 어두운 굴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어요.

“힘든 순간에도 엄마를 기쁘게 해 주는 한 가지가 있어.”
엄마 북극곰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어요.
그러고는 아기 북극곰을 향해 두 팔을 한껏 벌렸어요.
“바로 우리 사랑스러운 아가를 품에 꼭 안는 거야.
그럴 때 엄마는 가장 행복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