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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박재현 (옮긴이)
작은책방(해든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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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련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59793426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4-09-22

책 소개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일본 근대문학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첫 작품이자 대표작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풀어낸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아가 인간의 본성과 타인에 대한 예의, 삶의 기준에 대해 풀어낸 유쾌한 이야기.

목차

등장인물 소개
1~11장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나쓰메 긴노스케로 1867년 2월 9일, 에도(현 도쿄)에서 태어난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 문학 작가이다.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젊은 시절부터 염세주의와 신경쇠약에 시달리며 인간 존재에 대한 예민한 통찰을 키워나갔다. 도쿄제국대학 영문과에 입학한 후, 서양 문학과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후에 영문학 교수로서도 활동을 시작한다. 1895년, 마쓰야마중학교에 교사로 부임하며 교직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구마모토와 도쿄로 옮겨가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그러나 가정불화와 제자의 자살, 그리고 서양 문학에 대한 회의감은 그를 내면적으로 병들게 했고, 그의 작품은 점점 더 인간 존재와 도덕에 대한 깊은 고뇌와 심리적 갈등을 탐구하게 되었다. 1904년, 영국 유학을 마친 뒤 첫 번째 작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데뷔한 이후 《도련님》 《풀베개》 《행인》 《태풍》 《마음》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근대 일본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1916년, 위궤양 재발로 상태가 악화하면서 12월 9일 마흔아홉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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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상명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 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자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초역 니체의 말』,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초역 부처의 말』, 『초역 채근담』,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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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 이게 메뚜기야, 덩치는 산만한 놈들이 메뚜기를 모르다니, 그게 말이 돼?”
가장 왼쪽에 있던 얼굴 동그란 녀석이 “그건 풀무치인디유?”라고 건방지게 대든다.
“못된 놈 같으니, 풀무치든 메뚜기든 다 같아.”
내가 윽박지르자, “풀무치와 메뚜기는 다른디유.”라고 말한다.
“풀무치든 메뚜기든 어째서 내 이불 속에 들어 있는 거야. 내가 언제 메뚜기를 넣어달라고 부탁했지?”
“아무도 넣지 않았는디유.”
“넣지도 않은 게 어떻게 이불 속에 있어?”
“풀무치가 따땃한 데를 좋아하니 아마 지 혼자서 들어간 게 아니것어유.”
“바보 같은 소리. 메뚜기가 제 발로 들어갔다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어서 왜 이런 장난을 친 건지 말해.”
“말하라고 혀도 넣지 않은 것을 설명할 수는 없구먼유.”
쩨쩨한 놈들, 지들이 한 짓을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면 애초 하지 말았어야지. 증거만 나오지 않는다면 시치미를 뗄 속셈이다.나 역시 중학교에 다닐 무렵에는 조금 장난을 쳤다. 그러나 누가 한 짓이냐고 물으면 꽁무니를 빼는 비겁한 짓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한 것은 한 것이고,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아무리 장난을 쳤어도 결백하다. 거짓말을 해서 벌을 피할 정도라면 아예 장난치지 말았어야지. 장난만 치고 벌은 면제받고 싶다는 비열한 근성이 세상천지 어디서 통용된단 말인가. 돈은 빌리지만 돌려주기는 싫다고 말하는 놈들은 모두 이런 녀석들이 졸업해서 하는 짓거리가 분명하다.


“학교 직원이나 학생에게 과실이 있는 것은 모두 나의 부덕의 소치로 사건이 있을 때마다 내가 이렇게 교장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불행히도 이번에 또다시 소동일 일어난 데 대하여 여러분에게 깊이 사죄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나 일단 일어난 이상에는 어쩔 수 없이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아 선후책에 대하여 기탄없이 말씀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나는 교장의 말을 듣고 ‘과연 교장이구나. 참으로 훌륭하다’고 감탄했다. 이렇게 교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자신의 허물이요 부덕이라 말한다면 학생을 처벌하는 것은 그만두고 먼저 자신부터 물러나면 될 일이다. 그렇게 하면 이렇게 성가시게 회의 같은 것을 할 필요도 없다.
먼저, 상식적으로 봐도 안다. 나는 얌전히 숙직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난동을 부렸다. 나쁜 것은 교장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학생들이 나쁘다. 만일 산미치광이가 선동했다면 학생과 산미치광이를 퇴치하면 그만이다. 남의 잘못을 제 탓이라며 요란을 떠는 사람이 대체 세상천지에 어디에 있나? 너구리이기에 가능한 짓거리다. 그는 이런 당치도 않은 말을 하고 의기양양하게 주의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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