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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31026511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5-12-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31026511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5-12-25
책 소개
친밀함 속에 숨은 오해와 진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드러나는 마음의 실체를 고독한 지식인의 내면을 통해 그린 작품이다. 일본 근대 문학의 선구자 나쓰메 소세키의 만년작으로, 1914년 신문 연재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인간 고독과 죄의식을 절제된 문체로 포착했다.
목차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과 유서
작품 해설
나쓰메 소세키 연보
책속에서

드넓은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은 나와 선생님 둘밖에 없었다. 고개를 들고 먼 곳을 보니 강렬한 태양빛이 수면과 산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자유와 환희로 충만한 근육을 움직여 바닷속에서 춤을 췄다. 선생님은 손과 발의 움직임을 멈추고 하늘을 향해 물결 위에 드러누우셨다. 나도 흉내를 내어 똑같은 자세를 취해보았다. 파란 하늘은 두 눈을 향해 금빛을 내리쏘듯이 강렬한 빛을 얼굴로 쏟아부었다. “기분 좋네요” 하고 나는 크게 소리쳤다.
나는 이런 식으로 자주 선생님으로부터 반갑지 않은 거리감을 느꼈다. 선생님은 그 점을 눈치채고 있던 것도 같고,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도 같다. 나는 그 후로도 자주 섭섭함을 느꼈지만 그런 이유로 선생님과 소원해질 생각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섭섭한 마음이 들려고 할 때마다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더 가가면 갈수록 내가 예상하는 어떤 것이 언젠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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