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선지가 6

1권
서장 : 네가 선택한 도는 무엇인가
제1장 인연지로
제2장 태허 진인
제3장 무공입문
제4장 비무
제5장 골칫덩이들의 소박한 음모
제6장 초현검객 무적신위
제7장 만남은 이어지고
제8장 출발

2권
제9장 검을 찾아서
제10장 명검의 조건
제11장 청휘부활
제12장 문파멸사
제13장 입성무림맹
제14장 질시지종
제15장 무영마각
제16장 이원무극공
제17장 의문의 습격

5권
제34장 뇌영
제35장 암중격전
제36장 강시출현
제37장 반로환동고수
제38장 천년마교입성
제39장 앞날을 준비하는 자
제40장 문파초석
제41장 음모단서
제42장 생멸지가
제43장 음영환천문

6권
제44장 마교출세
제45장 개파
제46장 구원
제47장 천사교
제48장 세외격변
제49장 혈전강호
제50장 비사폭로
제51장 오만붕괴
제52장 선계지안
제53장 최종선마격전
종장 후일지담

작가의 말 - 검선지가를 마치면서

그의 검이 살짝 진동하더니 흐릿한 푸른 검기가 스르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검신을 타고 흘러 내려온 검기는 검 끝으로 모여 청명하기 그지없는 밝은 빛을 발했다. 이를 본 운설 진인이 감탄사를 토했다.
"검기... 검기의 정화(淨化)로구나."
사마용열의 검 끝에 아롱지며 청명한 빛을 토해내고 있는 작은 광구는 분명 검기의 정화였다. 검기를 저와 같이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얼마나 정심한 내공이 필요한가. 운설 진인은 다시 한 번 그의 능력을 내심 재평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이른 판단이었다. 순간 그 검기의 집약된 구체가 살짝 흔들림을 보이더니 다시 검신을 타고 잔잔히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눈부시게 밝은 청광이 검신을 중심으로 사방에 흩뿌려지며 맑은 검명을 토해냈다. 고색창연한 빛은 검 끝에서 거의 일 장이 넘도록 솟구쳐 오르며 그 강렬함과 절대적인 위용을 만천하에 알렸다. - 본문 181~18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