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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텍스트

수요일의 텍스트

정원숙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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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텍스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요일의 텍스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2763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16-06-24

책 소개

시작시인선 206권. 정원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유난히 산문 형식의 작품이 많다.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와는 다른 지점이 여럿 보인다. 지속적인 문장의 반복과, 비유와 상징이 아닌 진술을 통해 시를 만들어가는 부분이 그렇다.

목차

제1부 모나드
모나드 13
잉어와 잉여 15
수요일의 텍스트 16
월요일 18
나비 19
태양의 뒤편 20
소금의 텍스트 22
밀애 23
분서焚書 24
0도 25
링 26
이누트의 노트 27
몽설夢泄 28
마고에게 30
언니들 32
言 33
고백 34
구전口傳 35
예술가 37
불편 38
즐거운 왼발 39
시간 여행자 40
성배 41
리허설 42

제2부 이바라기엔 잉어가 없다
이바라기엔 잉어가 없다 45
고백의 여백 48
詩, 口, 門 51
Ω와 비바크의 날들 55
부드러운 서사 57
우리들의 아우라 60
성聖가족 62
미지의 장르 63
문채文彩들 65
펜 속의 심장 67
죽음의 무도 69
To heaven 71
레일의 밤 73
태백 75
경계에서 77
축하해요 78
Since 81
파랑과 파랑 사이 82
데드 마스크 84
내 이름은 낙타 87
센텐스 89
오픈 북 90
제로 행성 91
군조群鳥 93
해변의 카프카 95

제3부 자야
자야 99
나타샤 100
백 년 동안 102
풍란 103
별 104
백야 105
그대의 맨발 106
자각몽 109
그대의 적요 110
우리들의 방주 113
촉슬 115
적도의 새들 117
청청靑靑 120
달의 유빙 122
하바네라 126
하야몽夏夜夢 127
구름 여인숙 128
나비의 연안 130
홀로그램 133
침연沈演 134
당신의 별사 136

해설
기혁 분열된 나르시시스트의 (불)완전한 텍스트를 위하여 138

저자소개

정원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금산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창과, 강원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졸업. 2004년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 2007년, 2014년 아르코 창작기금 수혜. 시집 『바람의 서書』, 평론집 『모나드』 『1950년대 공포와 죽음의 시학』이 있음 문학박사, 강원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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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텍스트

수요일엔 강물 따라 낡은 철교 건너 춘천에 가지요. 물살이 약해지면 부드럽게 한숨 쉬고 장애물을 만나면 몸을 활처럼 휘었다 껑충 뛰어 정면 돌파하지요. 어떻게든 수요일엔 춘천에 가지요. 가야 하지요. 춘천은 마음에서 먼 거리, 한 편의 시를 써서 밤새 외워도 눈 깜짝할 사이 백지가 되는 거리. 그 거리엔 예술가도 많다지요.

수요일엔 강물 따라 절벽을 오르고 모래톱도 걸으며 춘천에 가지요. 독사와 파라독사가 경계를 지우기도 하는 곳. 독사를 잡으면 파라독사가, 파라독사를 잡으면 독사가 혀를 날름거리지요. 그리고 한순간, 쾌변엔 더없이 좋은 순간이 오지요. 그 순간을 수요일의 언어로 쾌락이라 하지요. 우리는 왜 불쾌한 수요일만 기억하나요?

불쾌한 수요일의 기억을 지우려 수요일의 마음을 훔치러 춘천으로 가지요. 수요일은 몸속으로 녹아들어 구불구불 사행천, 온몸은 전철의 선로로 휘어지지요. 행로를 이탈하면 강물이 범람하구요. 춘천행 길은 끝이 보이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끝이 없지요. 뱀처럼 현명한 춘천엔 예술가도 많다지요.

수요일엔 구불구불 춘천에 가지요. 한 편의 시를 써서 밤새 외워도 까맣게 백지가 되는 거리. 어떻게든 수요일엔 춘천에 가지요. 가야 하지요. 구불구불 사행천, 불쾌한 수요일의 기억들, 도둑맞은 수요일의 마음, 수요일의 언어로는 쾌락이라 하지요. 춘천으로 가는 길은 수요일의 텍스트, 끊임없이 이어지는 텍스트지요. 죽음의 모랄처럼


“실체도 없는 불안과 사랑에 빠”져 “부랑과 유랑을 반복하”는 시인의 삶은, 그가 완전체로서의 시를 추구하기 때문에 비롯된 소외라기보다, ‘거울 단계’를 지나며 예정된 소외를 극단으로 밀고 나간 결과이다. 비록 “불안”에 매몰된 자폐적 모습일지라도, 그것은 거울 속 이상화된 모습이 실재가 아니라는 자각과, 그럼에도 내려놓을 수 없는 거울 속 왜곡에 대한 나르시시즘을 동시에 드러낸다. 그러한 자각과 나르시시즘이 반복되는 “불안의 자기복제”를 통해서 시인은 삶을 “변증법”적으로 지속시키고, ‘죽음’에 이르는 긴 여정의 순간순간을 “훼멸과 부활을 위한 필연”으로써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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